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푸틴의 우크라이나 강경책, 사실은 인구 감소 때문

기사입력 : 2014년05월09일 19:28

최종수정 : 2014년05월09일 19:28

러시아, 인구 및 인적자원 감소 직면…푸틴 강경책 강화 예상

[뉴스핌=김동호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러시아가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이유가 인구 및 인적자원 감소에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9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보수성향 정책연구기관인 미국기업연구소(AEI)의 니컬러스 에버슈타트 연구원은 러시아가 세계 9위의 인구 대국임과 동시에 막대한 영토와 핵무기, 천연자원 등을 보유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인적 자원의 감소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에버슈타트 연구원은 과거와 달리 현대 사회에선 국부와 국력의 원천이 인적 자원에 있기 때문에 러시아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인적 자원 측면에서 암울한 상황을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기 때문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있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러시아는 현재 옛소련의 해체후 겪었던 인구 감소세가 멈춘 상태로 1999년 최저치를 기록했던 출산율의 회복과 이민자 증가, 사망률 감소 등에 힘입어 5년 전에 비해 100만명의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분리독립 운동이 게속되고 있는 체첸과 다케스탄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러시아 지역은 출산율보다 사망률이 높은 상황이다.

러시아 여성의 출산율도 현재 1.7명으로 기존인구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수준보다 20%나 낮아 한 세대 후에는 인구가 20% 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012년 러시아 15세 소년의 기대수명은 세계 최빈국의 하나인 아이티보다 3년이 짧고 15세 소녀의 기대수명도 캄보디아보다 3년이 적다. 기대수명이 이처럼 짧은 것은 심혈관질환 등으로 인한 사망과 자살, 변사, 교통사고 사망 등 각종 사고사가 많기 때문이다.

에버슈타트 연구원은 또한 러시아는 도시화와 교육수준이 높지만, 인적 자원이 빈곤하다며 장기적인 경제성장은 새로운 지식 생산에 달려있지만 러시아의 경우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0년 이후 미국 특허청에 출원·등록된 130만건의 특허 중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0.2%인 3200건에 불과하며, 2012년 국제특허협력조약(PCT) 출원·등록 건수도 전체의 0.6% 미만으로 오스트리아에 이어 세계 21위에 그쳤다.

이처럼 심각히 쇠퇴하고 있는 러시아를 이끌어 가고 있는 푸틴 대통령은 당연히 강경정책을택할 수 밖에 없고, 이는 더욱 강화될 수 있다고 에버슈타트 연구원은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