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3월중 시중 통화량이 전년동월대비 5.5% 늘었다. 기업 수출대금 증가와 은행 자금조달 노력 등으로 요구불 예금과 만기 2년 미만 정기예적금 등 단기 상품 중심으로 증가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시중 통화량을 나타내는 광의통화(M2, 평잔기준)는 전년 동월보다 5.5% 증가한 1963조9000억 원을 기록했다. 5개월 연속 5% 증가세다. 전월대비로는 0.5% 증가했다.
M2(평잔)는 전월비 0.5%, 전년동월비 5.5% 늘었다. M2란 즉시 현금화할 수 있는 자금을 뜻한다.
금융상품별로는 요구불예금 및 만기2년미만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요구불예금은 2조6000억원, 만기2년미만예적금은 4조2000억원 늘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타부문의 보유통화가 4조3000억원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기타부문의 경우 ,국민연금 및 지방정부 예금이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4월중 M2증가율(평잔기준, 전년동월대비)도 전월과 비슷한 5% 중반대로 추정됐다.
재정집행 둔화로 정부부문에서 통화가 환수됐으나,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민간신용이 늘었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국외부문의 신용공급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협의통화 M1(평잔)은 전월비 0.7%, 전년동월비 10.1% 증가했다. 금융기관 유동성을 나타내는 Lf(평잔)는 전월대비 0.4% , 전년동월대비 6.4% 증가했다.
Lf에 국채와 지방채가 추가된 L(말잔)은 전월말대비 0.2%, 전년동월말대비 6.6% 늘었다.
통화 및 유동성 지표 추이 <자료=한국은행> |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