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두산은 버거킹에 이어 KFC까지 매각하면서 외식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두산 디아이피홀딩스의 KFC 사업자인 SRS코리아 지분 100%를 매각한다고 8일 밝혔다.
두산은 사모펀드인 CVC캐피탈파트너스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인베스트먼트 아시아B.V.와 지분 100%를 매각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금액은 1000억원으로 6월까지 양도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KFC는 SRS코리아의 외식사업부로 두산 소유의 특수목적회사인 DIP홀딩스가 SRS코리아 지분 100%를 보유해왔다.
2004년 두산으로부터 물적분할된 SRS코리아는 버거킹 사업부와 KFC 사업부 등 크게 두 축으로 구성돼 있었다. 두산그룹은 SRS코리아 매각을 추진해오다 2012년 사모펀드 보고펀드에 버거킹 사업부를 매각했다.
이후 KFC 매각도 추진, 지난해부터 CVC와 협상을 벌여왔다. CVC는 김치냉장고 딤채를 만드는 위니아만도 최대주주인 유럽계 사모펀드다.
두산그룹 측은 "외식사업은 두산그룹의 사업 목적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판단 하에 그간 매각작업을 추진해왔다"며 "그룹의 사업포트폴리오와 맞지 않는 외식사업을 모두 정리하고 인프라지원사업(ISB, Infra structure Support Business)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