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산업계, 환율변동 예의주시..근본적 경쟁력 강화 노력 중

기사입력 : 2014년05월07일 12:24

최종수정 : 2014년05월07일 13:51

-삼성·LG전자, "대외 변수 대응 체질개선"..현대차 "비상계획 마련"

[뉴스핌=이강혁 기자] 원·달러 환율 변동으로 국내 수출기업들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오전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년9개월 만에 1020원선까지 떨어졌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등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에도 비상이 걸렸다. 기업들은 저마다 본질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환리스크 관리와 더불어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환율이 상승하거나 하락하면 항상 수출 가격 경쟁력과 수입하는 부품, 설비, 원자재 등의 구매 비용에서 플러스·마이너스 요인이 상존하는 상황이어서 단기적인 대응보다는 대외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체질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원가절감, 물류효율화, 재고·채권 등의 미세관리, 고부가가치 판매 비중 지속 제고 등 경영효율화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달러화 외에도 유로화, 엔화, 루블화, 위안화, 헤알화 등 다양한 통화로 결제를 하기 때문에 특정통화가 오르면 특정통화가 내리는 등 위험 분산 효과가 발생되고 있고, 지불할 통화와 들어오는 통화의 매칭을 최대한 맞추도록 자금운영을 해 환율의 영향을 최소화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금융 및 외환 시장상장을 예의주시하면서 선제적 관리에 나서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환율의 단기적인 하락과 상승이 LG전자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으나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장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LG전자는 환율 변동으로 인한 영향 최소화 위해 외화자산, 외화 부채 균형 유지에 주력하면서 글로벌 해외 현지생산기지 구축 등 평소에 환율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비해 왔다. 결제에 사용되는 통화가 모두 한쪽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환율 변화에 따른 우려는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특히 대외 변수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제금융시장을 예의주시하면서 체계적인 글로벌 경영활동 관리에도 나서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뉴저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중국 북경, 싱가포르 등 4개의 LG전자 해외 금융센터를 포함해 전사차원에서 전 세계적 경영활동으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재무 위험을 선제적이며 체계적으로 관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기준환율을 1050원으로 설정했던 현대·기아차는 당분간 원화강세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환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 중 미국 시장에 LF쏘나타를 출시하는 등 신차효과를 극대화해야 하는 시점이라 우려는 크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경우 원달러 환율이 10원 떨어지면 매출액이 2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환율 변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결제 다변화를 추구하고 있고 환헷지도 잘 대응하고 있지만 급격한 변화는 가격경쟁력 등에서 우려가 있어 비상계획을 마련해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