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글로벌 자산관리 전략 비교-전체 포트폴리오
리서치업계의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동부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이 지난달 28일 글로벌 자산배분관리 전략을 발표했다. 두 기관의 경제전망과 글로벌 펀드자금의 흐름 등을 통해 5월 이후 전체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4회에 걸쳐 살펴본다.
[뉴스핌=김선엽 기자] 양사의 글로벌 자산관리 전략을 분석한 결과, 동부증권은 선진국 경기의 본격적인 회복이 확인되면서 이러한 선진국 경기회복의 낙수효과의 첫 번째 수혜는 우리나라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국내주식에 대한 비중을 전 달 9.5%에서 이 달에는 15.4%로 확대했다.
<자료=동부증권 '글로벌 에셋+α'> |
이에 따라 국내주식, 선진국주식, 신흥국주식의 전술적자산배분(TAA)을 각각 별6개, 별5개, 별4개로 제시했다.
선진국의 경우 경기회복에 대한 믿음은 확고하나, 우크라이나사태에 선진유럽의 주식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반영했고 신흥국주식의 경우 경기가 바닥을 확인한 이후에 가격상승의 탄력이 붙을 것으로 내다 본 결과다.
또 채권자산은 경기회복 부담이 있지만 수급 요인과 심리 요인을 반영해 전월과 동일하게 별3개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자료=하나대투증권 '2014년 2분기 글로벌 자산배분 비중'> |
미국 등 선진국 주식이 고평가 논란을 넘어 계속 상승할 수 있을지, 또 그렇다면 이번에도 신흥국과 국내 자산이 소외될 것인지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4월에 상향했던 신흥국 주식의 선호도를 한단계 낮춰 되돌렸고 이 결과 선진국과 신흥국, 국내주식 등 주식 자산그룹의 선호도는 모두 별 5개로 동일하게 제시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선진국과 신흥국 간 수익률 갭 메우기가 어느 정도 진행된 지금부터는 선진국과 신흥국, 국내주식을 균형 잡힌 비율로 함께 가져갈 필요가 있다"며 "선진국은 기업이익 전망치 상향 재개로, 신흥국은 경기의 턴어라운드를 기대하는 차원에서 동반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전자산인 채권에 대해서는 "금리상승 위험이 크게 완화된 채권 자산그룹은 이자수익 확보 측면에서 접근이 바람직하다"며 "선호도를 가장 낮게 유지했던 글로벌 투자등급 회사채는 금리상승을 기다리던 인컴형 수요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돼 한단계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