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주식 보상, 과도하지만 매도 계획 없어"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 버핏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주식 시장의 거품론에 대해 반대 의견을 밝혔다.
23일(현지시각) 버크셔해서웨이의 버핏 회장은 CNBC에 출연해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 부근에 다시 접근했지만 지나치게 거품이 생긴 것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은 적정 범위에 머물고 있다"며 "단지 주식은 10년이 지날 때마다 가치를 더하는 만큼 10년, 20년, 30년이 흐르는 만큼 주식 가치는 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행동주의 투자자로 유명한 데이비드 아인혼 그린라이트캐피탈 회장이 미국 기술주들의 거품을 경고한 것과 관련해 "기술주에 대해 잘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2001년 이전 상황과 같지는 않아 보인다"며 "그 정도 수준에 도달했다고 보지 않으며 전반적인 시장이 거품에 빠져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코카콜라가 직원들에 대한 주식 보상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과 관련해 "과도한 것"이라면서도 이로 인해 코카콜라의 주식을 팔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는 코카콜라를 사랑하고 경영과 경영진을 사랑한다"며 "단지 이번 계획을 좋아하지 않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말 기준 버크셔 해서웨이는 코카콜라의 주식을 4억주, 전체 지분의 9% 가량을 보유 중이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