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동양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반등하게 되면 채권금리 상승 압력이 이전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21일 이재형 동양증권 연구원은 일일보고서를 통해 "4월 들어 통화스왑 금리(CRS)와 FX스왑 포인트가 하락했지만 환율이 20원 넘게 빠지면서 채권시장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환율 반등국면에서는 금리상승 압력이 이전보다 강해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 CDS는 연저점 수준으로 하락했고, 장기 스왑베이시스는 연고점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장기 원화금리의 레벨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본드-스왑스프레드는 하락하면서 현물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그는 이에 대해 유동성 흐름이 아직까지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외화자금 유입이 안정적이지만, 장기금리 레벨에 대한 부담이 작용하면서 스왑스프레드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향후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 채권에 대한 민감도가 이전보다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소버린 스프레드 축소로 미 국채시장과 연동한 등락이 불가피해 보이며, 미 국채시장에 대한 민감도는 높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국고 10년 금리가 3.5%대에서 단기등락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술적 상단을 3.57~3.60% 수준으로 설정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