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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파머징 시장' 블루오션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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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등 매년 10% ↑…경제성장 여파 의약품 소비 증가

[뉴스핌=김지나 기자] 제약업체들이 중국을 비롯한 파머징 마켓(약품 소비가 급증하는 신흥시장)에서 내는 성과가 점차 두드러지고 있다.

파머징마켓은 중국 브라질 인도 러시아 터키 등으로 경제성장이 진전되면서 의약품 소비량도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국가다. 세계 제약시장은 주로 미국, 유럽, 그리고 일본 등이 점유율 70%로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경제성장이 가속화하고 있는 중국을 필두로 신흥국가들은 연평균 10%씩 성장하는 등 '장밋빛' 전망이 제기돼  잠재성이 주목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머징 마켓을 공략하는 제약업체들이 수출금액이 늘어나는가 하면 파머징국가와 수출계약이 잇따르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제약업체들은 올해 중국 등에서 거둘 매출액이 지난해 보다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에서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혈우병치료제 등 혈액제제를 판매하고 있는 녹십자는 올해 중국에서 매출 6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지난해(300억) 보다 2배로 높여 잡았다. 이런 이유는 중국에서 혈액제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법인인 중국녹십자는 지난해 200억원을 들여 공장의 시설개선 작업도 마쳤다. 중국녹십자는 중국 내 7개의 민간 혈액원(혈참)에서 혈액제제의 원료인 혈장을 공급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혈장의 안정적으로 확보를 위해 추가로 현지에 혈액원을 설립하거나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령제약은 지난 1월 고혈압 신약 ‘카나브’를 중국 기업과 10년간 공급을 위해 약 4억2800만 위안(한화 802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카나브는 브라질(4000만달러), 러시아(1400만달러)와도 수출계약을 맺었다. 위장약 ‘겔포스’ 도 매우 고무적이다. 중국이 경제성장과 더불어 식생활이 변화하면서 위장약 소비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겔포스는 지난해 중국에서 한화로 약 360억원의 매출을 거둔데 이어 올해는 500억원을 넘을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달 중국 기업과 다제내성 결핵치료제 ‘크로세린(Closerin Capsule 250mg)’의 중국 내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수출길을 넓혔다. 중국은 세계 2위의 결핵 고위험 국가로 매년 환자수가 100만명씩 늘어나고 있다.

제약협회가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16년 세계 제약시장 규모가 1400조원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파머징 시장은 비율은 30%로 4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11년 파머징시장은 20%에 그쳤다. 또 이 같은 파머징 시장은 세계 인구의 70%나 차지한다는 점도 주효하다.

특히, 중국시장의 의약품 소비량이 주목되고 있다. 중국은 높은 경제성장률과 함께 의약품시장이 연평균 16%로 고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6년에는 단일국가 기준으로 미국에 이어 2위로 의약품 소비가 많은 국가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은 의약품 시장의 성장성이 우수히지만, 시장이 특수한데다가 자국 제약사 보호정책으로 진입문턱은 매우 높고 까다롭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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