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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평택 집결 삼성 노조 4만명…"18조 손실" 총파업 압박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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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노조가 23일 평택캠퍼스 인근에 4만명을 집결시켜 성과급 상한 폐지와 영업이익 15% 배분을 요구했다.
  • 노조는 파업이 18일 지속될 경우 약 18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 합의 불시 다음달 23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18일 멈추면 18조 공백"…총파업 수순 본격화
주주 맞불·명분 논쟁 확산…'과도한 쟁의행위' 지적

[평택=뉴스핌] 김정인 기자 = 23일 오후 2시 경기 평택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인근. 왕복 8차선 도로 약 1km 구간이 전면 통제된 가운데 약 4만명의 조합원이 집결했다. 삼성전자 노동조합은 성과급 상한 폐지와 영업이익 15% 배분을 요구하며 '파업 시 18조원 손실'을 언급하는 등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 4만명 집결…"성과급 제도 바꿔야"

이날 집회에는 경찰 및 노조 추산 약 4만명이 참여했다. 정문 앞부터 물품 배급소까지 이어진 구간에는 피켓과 투쟁조끼를 받기 위한 인파가 길게 늘어섰다. 현장 곳곳에서는 '성과급 투명화', '상한 폐지' 등이 적힌 피켓이 등장했다.

[평택=뉴스핌] 김정인 기자 = 23일 삼성전자 노조원들이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 결의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 줄을 서고 있다. 2026.04.23 kji01@newspim.com
[평택=뉴스핌] 김정인 기자 = 23일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 2026.04.23 kji01@newspim.com

이날 집회 현장에서는 경영진을 향한 강한 불만 표출도 이어졌다. 본 무대로 향하는 길 바닥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대표이사 부회장,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사장의 얼굴 사진이 놓였고, 사진 아래에는 각각 '째째용', '전시황', '노때문' 등의 표현이 적혀 있었다.

무대에 오른 최승호 초기업 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교섭 시작 이후 4개월간 성실히 교섭에 임했으나, 돌아온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며 "성과급 투명화, 상한폐지 제도화는 외면한 채 일회성 포상으로 교섭을 마무리하려고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반도체 세계 1위를 만들고 생산과 공정 개선, 수율 향상을 이끌어낸 것은 조합원들"이라며 "정당한 보상이 없다면 미래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평택=뉴스핌] 김정인 기자 = 23일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 최승호 초기업 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이 크레인에 올라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2026.04.23 kji01@newspim.com

최 지부장은 "이번 투쟁은 '이미 많이 받으면서 더 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제도를 바꾸고 대한민국 이공계 미래를 지키기 위한 싸움"이라며 "국가핵심산업인 반도체 현장 인력에게 정당한 보상이 없다면 우수한 인재들은 결국 다른 기회를 찾아 떠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과에 따른 정당한 보상으로 인재제일 원칙을 되살려 이공계 처우를 개선하고 국가 경쟁력을 찾아야 한다"며 "정당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 "18일 멈추면 18조 공백"…파업 압박

노조는 생산 차질 가능성도 직접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최 위원장은 "하루 영업이익이 약 1조원 수준에서 파업이 18일 이어질 경우 약 18조원에 가까운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것이 조합원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노조의 핵심 요구는 성과급 산정 방식 개편이다. 현재 연봉의 50%로 제한된 초과이익성과급(OPI) 상한선을 폐지하고,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명문화하자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 요구가 반영될 경우 성과급 규모가 40조원 안팎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사측은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이 업계 1위를 달성할 경우 기존 성과급 상한을 넘어서는 특별 포상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메모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DS 부문에 한해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약 30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노조가 요구하는 성과급 규모는 최대 45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평택=뉴스핌] 김정인 기자 = 23일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 2026.04.23 kji01@newspim.com

현장에서는 성과급 체계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한 조합원은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을 약속해놓고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느낀 순간 '이건 아니다' 싶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조합원은 "경기가 좋지 않을 때 직원들은 제대로 챙기지 않으면서 임원들에게는 수십억원대 보상이 이뤄지는 모습을 보며 박탈감을 느꼈다"며 "불합리한 부분을 바꾸려 했지만 회사가 잘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사측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음달 23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평택=뉴스핌] 김정인 기자 = 23일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 2026.04.23 kji01@newspim.com

◆ 총파업 수순 본격화…조직력 결집

노조는 이날 집회를 기점으로 총파업 준비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최 위원장은 "조합원들이 회사에 신분을 공개하는 체크오프(조합비 급여공제)를 통해 더 이상 숨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며 "총파업 참여 인원을 직접 확인해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조직률은 약 58%, DS 부문은 80% 수준이며 조합원 수는 7만5000명까지 늘었다"며 "총파업을 통해 삼성전자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 성과급 쟁점 확산…명분 논쟁 격화

성과급을 둘러싼 갈등은 법적·산업적 측면에서도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성과급이 임금이 아닌 '경영 성과의 사후적 분배'라는 점에서 쟁의 대상이 되기 어렵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대법원은 성과 인센티브(OPI)가 평균임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하며 임금성을 부정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성과급 산정 방식 변경을 이유로 생산 차질을 동반한 파업까지 검토하는 것은 '과도한 쟁의행위'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반도체 산업 특성상 공장 가동 중단이 수조원대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또 노조가 요구하는 영업이익 15% 성과급 배분안이 적용될 경우 수십조원 규모로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 여력과 재무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다만 노조는 성과급이 실질적인 보상 체계의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제도 개선 요구를 이어가고 있어 양측 간 입장 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을 전망이다.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 회원들이 23일 오후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앞에서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대규모 결의대회에 맞서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주주 맞불 집회…갈등 외부 확산

한편 같은날 평택캠퍼스 인근에서 소액주주들은 맞불 집회를 열고 노조 요구를 비판했다.

주주 측은 '삼성 주주배당 11조, 삼성직원 배당 40조'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성과급은 협상 사안일 수 있지만 공장을 멈추겠다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주장했다.

민경권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 대표는 "반도체 공장 중단은 주주 재산에 직접적인 피해"라며 "상한선 없이 성과급을 요구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비판했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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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 통행료 20% 징수"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란 항구에 대한 미 해군의 봉쇄조치를 재개한다고 선언했다. 또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에 안전을 제공하는 비용으로 선적 화물의 20%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을 것이며, 이란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유지될 것"이라며 "이란 봉쇄(THE IRANIAN BLOCKADE) 조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과 관련 물류 수송을 제외한 "다른 모든 국가들은 해협을 공정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수호자(THE GUARDIAN OF THE HORMUZ STRAIT)'가 될 거라며 안전 제공 비용을 청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미국이 "수호자로서, 그리고 공정함의 차원에서, 이 불안정한 세계 요충지에 안전과 보안을 제공하는 업무에 필요한 모든 비용에 대해 선적 화물의 20% 비율로 보상(비용 청구)을 받을 것"이라며 관련 절차가 즉시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대 이란 봉쇄 재개와 호르무즈 안전 제공 비용 징수 선언은 이란이 미국의 호르무즈해협 개방 요구를 거부하고 폐쇄를 선언한 뒤 나왔다. 미군은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에 나서 방공망과 드론 전력 등을 타격했다. 이로써 이란과 휴전 합의로 종료됐던 이란 항구에 대한 미군의 해상 봉쇄가 3주 만에 재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호르무즈해협을 미국이 관리하고 그 대가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해협 통제권 확보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반면 이란 군은 어떠한 경우에도 미국이 해협 관리에 개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반발하고 있어 양측의 충돌이 격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평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측의 대립은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대치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을 예고한다"며 "글로벌 석유 시장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대치 격화 속에 이날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9달러대까지 오르며 약 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호르무즈 통행량 회복세도 이미 꺾이는 등 해상 물류 위축 움직임은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선박 추적 데이터 업체 케플러(Kpler)는 지난 주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된 선박 수가 전주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한 19척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예비 평화 협정인 양해각서(MOU)가 체결되기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케플러는 대부분의 선박이 이란이 승인한 항로나 비밀 경로를 이용했으며, 미국이 지원하는 오만 인근 통로를 통한 통행은 끊겼다고 전했다. WSJ은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호르무즈 해협을 군사적으로 장악하려면 상당한 규모의 지상군 침공이나 위험한 해군 작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게시글. [사진=트루스소셜] dczoomin@newspim.com 2026-07-1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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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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