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세월호 침몰과 관련한 밤샘 구조작업이 쉴 틈 없이 진행됐지만 추가 구조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이번 세월호 침몰 구조작업에는 해경과 함정 헬기는 물론이고 민간 어선까지 총동원 돼 하늘과 바다에서 입체적인 구조 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지금까지 실종자는 17일 오전 7시 기준으로 29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전날밤 284명까지 줄어들었지만 탑승자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290명으로 다시 늘어났다. 이중 상당부분이 선실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진도 여객선이 침몰한 가운데 `에어포켓`에 대한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사진=KBS 1TV 방송화면 캡처] |
실제 지난해 대서양에서 선박 전복사고로 바다 밑에 갇혀있던 선원이 에어포켓으로 연명, 3일만에 구조된 사례도 있다. 침몰한 세월호도 선체 길이가 146m에 이르는 비교적 큰 배인 만큼 에어포켓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다만 생존자들이 낮은 수온과 압력, 공포와 사투를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현지 수온은 11~12도 안팎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수온에서는 저체온증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지만 민관군이 총동원 돼 생존가능성에 희망을 걸고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고 직후 동원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이 현장에 투입했다. 가장 먼저 사고를 접수한 해경은 현장에 헬기와 경비함정을 급파해 곧바로 구조작업에 나섰다.
투입된 경비함정만 81척과 헬기 15대가 동원됐고 200여명에 가까운 구조인력이 배 안팎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군 당국도 육해공군 가릴 것 없이 전력을 총동원해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
사고 직후 해군은 유도탄 고속함을 시작으로 20여 척의 함정을 현장구조 작업에 즉각 투입했고 해상 수색이 가능한 링스 헬기 등 항공기도 공중에서 수색과 구조를 도우고 있다.
수중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해군 해난구조대 SSU와 해군 특수전여단 UDT/SEAL 소속 정예병력도 구조에 참여하고 있다.
공군 역시 구명보트를 탑재한 수송기와 구조헬기를 사고 해역에 급파해 구조 지원에 나섰고 육군도 특전사 신속대응부대를 현장으로 보냈다.
구조작업에는 민간 어선과 행정선 등도 힘을 보태고 있다.
사고 직후 조업에 나섰던 민간 어선 등 10여 척이 구조활동에 나서는등 민간어선 참여도 늘어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