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동양증권은 장기물 채권의 투자매력이 부각되고 있으나 수급력과 자금흐름의 약화를 고려해 보수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재형 동양증권 연구원은 16일 일일보고서에서 "전날 우크라이나 불안에도 불구하고 미국채 수익률은 장 초반의 하락세를 이어가지 못했다"며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소버린, 신용 리스크 조정 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본다면 미국채 수익률 정체는 원화금리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달러화 약세 흐름도 일단락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채권시장은 기간조정 양상에 접어들 것"이라며 "결국 장기채권에 대한 투자매력이 부각되고 있지만, 수급력과 자금흐름의 약화를 고려해 보수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국고 10년물 금리는 3.57% 기술적 상단으로 하는 조정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시장에서 연초대비 달라진 몇 가지 트렌드를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이머징 CDS 프리미엄 하락세가 부담을 반영해 진정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CDS도 작년초 수준에서 레벨 부담이 작용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상승세를 지속했던 장기스왑베이시스도 하락반전하고 있고, 단기 FX 스왑포인트도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환율 하락압력을 고려할 때 외화자금 관련 충격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그만큼 원화장기금리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있으며, 환율 상승시 금리 반등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