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테슬라 중국 시장 선점 '시동' ...中전기차 시장 '빅뱅'

기사입력 : 2014년04월15일 11:34

최종수정 : 2014년06월20일 15:57

모델S 중국 상륙, 충전소 설립 타진 등 공격적 행보 가속

[뉴스핌=강소영 기자]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모터스가 중국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해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나섰다. 이번 달 22일 테슬라의 모델S 차량이 중국에서 처음으로 '주인'을 맞는 것을 시작으로 테슬라의 행보는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세계적인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의 적극적인 중국 시장 개척은 실질적인 발전이 더딘 중국 전기차 산업의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테슬라 차량 중국 상륙, 시장 선점 위해 공격적 행보 

테슬라의 모델S 차량 [출처:바이두(百度)]
15일 중국 매체들은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오는 19일 중국을 방문,  현지 파트너들과 함께 중국 전기차 사업 가속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엘론 머스크 CEO는 이번 방문에서 중국 국유 에너지기업 시노펙 관계자를 만나 전기차 충전소 건설에 관한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베이징 등을 중심으로 간이 전기차 충전소가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보급률이 낮고,  중국식 전기차 충전설비가 테슬라의 규격과 호환이 되지 않아 직접 충전소 설립을 추진하고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시노펙은 베이징(北京)을 시작으로 간이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해 시범 운영하고, 보다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기차 충전소를 세울 예정이다. 향후 전기차 충전소 설치 지역을 허베이(河北)·톈진(天津) 등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엘론 머스크 CEO는 22일에는 테슬라 모델S의 1차 사전예약 구매자에게 차량을 전달하는 기념식에 참석한다. 이날 테슬라의 차량은 처음으로 중국 소비자에게 전달돼 본격적으로 중국의 도로를 누빌 수 있게 된다.

엘론 머스크 CEO는 이번 방문기간 20일 베이징모터쇼, 21일 지커공원(베이징 소재 혁신산업 지정구역)혁신자포럼에도 참석하는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테슬라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번 달 초에는 테슬라가 중국 휴대전화 제조업체 샤오미(小米)와 함께 전기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전자 결제 시스템인 페이팔의 공동 창립자였던 엘런 머스크 테슬라 CEO와 레이쥔(雷軍)  샤오미 대표는 그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테슬라와 샤오미의 협력 소식을 접한 시장 전문가들은 중미 양국의 IT 전문가가 중국의 또 다른 차세대 차 시장인 '스마트 카' 분야의 성장을 태동케 하는 전기가 될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테슬라는 이미 언론에서 여러 차례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테슬라는  2015년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보고 올해 생산량을 56% 확대한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중국이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테슬라 인지도 상승 中 전기차 시장 성장 촉진
동종 업계와 시장은 테슬라의 이 같은 적극적인 행보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중국에서 전기차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지만, 전기충전소 부족과 높은 생산 비용 등의 문제로 실질적인 발전이 더딘 상황이다.

그러나 테슬라가 최근 중국에서 연일 '전기차 이슈 몰이'를 하며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고, 중국 정부도 간이 전기 충전소 확충에 나서면서 중국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인 발전기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생산량은 6551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배가 늘었다. 이 중 전기자동차는 4024 대, 하이브리드 차량은 2627 대를 기록했다.

이 기간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배가 늘어난 6853대에 달했다. 전기자동차가 4095 대, 하이브리드차가 2627 대 팔려 하이브리드차보다 순수 전기차의 수요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면  △ 비야디(比亞迪)·이치그룹(一汽集團)·치루이(奇瑞)자동차 등 하이브리드차 제조업체 △장화이(江淮)자동차·둥펑(東風)자동차·베이징(北京)자동차·지리(吉利)자동차·창안(長安)차동차 등 전기차 제조업체 △장하이구펀(長海股份)·톈푸러뎬(天富熱電)등 충전지 관련 산업의 기업이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 테슬라 테마주 증시에서 각광
증시에선 전기차 관련 종목의 주가가 급등하며 전기차 시장 발전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반영했다. 테슬라 모델S의 중국 상륙 소식과 테슬라·시노펙 협력 가능성이 제기된 14일 중국 증시에선 '테슬라 테마주'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이날 전기·통신 설비 및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완마뎬루(萬馬電纜)·둥리위안(動力源)·완상첸하오(萬向錢潮)는 주가가 각각 전일 대비 10.7%  6.01%  4.82%가 올랐다.

초상(招商)증권은 "테슬라의 중국 시장 진입으로 중국의 신에너지차 산업 전반의 발전이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