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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강세] 정부, 내수 살리려 환율하락 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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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영향 줄었고 美 환율보고서 발표도 부담

[뉴스핌=김민정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30원대로 떨어지면서 정부가 환율 하락을 용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1주년에 맞춰 내놓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과제 중 하나가 ‘내수-수출 균형경제’여서 내수를 위해 원화강세를 용인한다는 얘기다. 이외에 이달 중순 미국 재무부의 환율 보고서 발표 부담과 위축된 서울외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10일 오전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4원 내린 1035.0원에 개장했다. 전일 1050원을 하향 돌파한 원/달러 환율은 같은 날 전날보다 10.8원 하락한 1041.40원까지 떨어진 후 이날 다시 1040원을 뚫고 내려갔다. 1035.0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8월14일 종가 1039.80원을 기록한 이후 5년8개월래 최저치다.

원/달러 환율이 103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정부가 내수부양을 위해 환율 하락을 용인해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환율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 또한 적어진 점도 이같은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일 환율하락과 관련해 “환율이 우리 기업의 수출에 미치는 영향도 예전에 비해 크지 않고 최근 IMF(국제통화기금)도 우리 수출이 과거에 비해 환율의 영향에 따른 변동성이 적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며 “물론 환율이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업들이 모두 품질이나 마케팅 등을 신경쓰고 있으며 FTA(자유무역협정)도 잘 돼 있는 만큼 환율 영향이 예전처럼 크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 환율 하락에 여러 요인이 있지만 가장 큰 것은 당국이 1050원을 용인해준 부분”이라며 “부총리도 말했듯이 환율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졌다는 것에 공감하는 것 같고. 정부가 계속 얘기하는 ‘수출-내수 균형발전’ 정책과도 맞닿아있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환율이 지난 3년간 1050~1200원 레인지에서 좁게 움직이면서 외환시장이 위축된 점도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서울외환시장의 외환거래량이 지난해 12월 16일 40억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외환시장이 위축돼 시장활성화 측면에서도 환율 하락 용인이 일부 필요했다는 지적이다.

이달 중순 미국이 환율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인 것도 정부 태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재무부는 앞서 지난해 10월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의 위안화 환율에 대한 시장개입과 우리정부의 원화 절상 저지 개입을 비판한 바 있다.

전 연구원은 “2분기에 일본은행(BOJ)의 추가 완화 가능성이 낮아진 점도 부담을 줄였다”며 “미국이 4월과 10월 반기마다 환율보고서를 발표하는데 최근 위원화 약세를 비난한 바도 있고 우리나라도 계속해서 경상흑자가 많이 나고 성장동력을 과도하게 수출에 집중한다는 비난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환율하락을 용인해주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달러약세에 원화도 동조하고 있는 것이라는 반론도 제기된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환이라는 것은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상대편에 대한 부분이 있다”며 “외환시장에 개입하면 미국쪽에서 환율조작국으로 언급할 수 있어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개입하기는 어려운 상황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환율이 강하게 떨어지면 스무딩오퍼레이션(Smoothing Operation, 미세조정) 개입은 있을 수 있지만 실개입을 적극적으로 하긴 어려운 상황이라는 얘기다.

내수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환율하락을 용인해준다는 시장 일각의 분석에 대해 임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나라는 내수로만 먹고 살 수 있는 나라가 아니고 수출이 주가 되고 내수가 부가 돼야 하는 경제”라면서 “환율을 떨어뜨려 내수경기를 부양하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환율의 방향보다는 변동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최희남 기재부 국제금융정책국장은 “어떠한 방향으로든 단기간에 시장 쏠림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외국인 자금 유출입 및 역내외 시장 거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오석 부총리도 전일 “환율 수준보다는 변동성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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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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