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선진국 부양책 축소 등이 여파"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최근 3개월간 감소세를 보였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실업률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OECD의 34개 회원국 2월 평균 실업률은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한 7.6%로 집계됐다. 실업자 수 기준으로는 전월대비 20만명 증가한 4600만명 수준이다.
이는 금융위기 발생 이전인 2008년 7월 당시보다 1140만명 많은 것이나 이로 인해 위기가 극에 달했던 2010년 4월보다는 380만명 적은 규모다.
이러한 실업률 상승은 이머징 국가들의 경제 성장이 아직까지 일자리를 빠르게 창출할 만큼 충분하지 않은 데다가 일부 선진국들이 경기 부양책을 축소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젊은층의 실업률이 15.5% 수준을 보여 금융위기로 인해 젊은층의 실업자가 증가한 것 역시 하나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국가별로는 한국과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실업률이 상승한 반면 유로존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유로존 가운데에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각각 25.6%, 15.3% 수준의 실업률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