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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11주년포럼] 국민연금 "해외투자 비중, 20%까지 늘릴 것"

기사입력 : 2014년04월09일 11:34

최종수정 : 2014년04월09일 13:18

홍완선 본부장 "해외투자, 4년 내 130조원까지 확대"

[뉴스핌=서정은 기자] 9일 뉴스핌 창간 11주년을 기념한 '서울 이코노믹 포럼 2014'에서 국민연금공단은 해외투자규모를 2018년까지 130조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홍완선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은 "협소한 국내자본시장을 극복하고 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해외투자를 확대하고 자산배분을 다변화하겠다"며 "2018년까지 해외투자 비중을 20% 이상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지난해 말 83조원이었던 해외투자 규모는 2018년 말까지 130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은 총 427조원에 이른다. 국민연금의 영향력을 두고 '연못 속의 고래'라는 표현이 나오는 실정이다.

홍 본부장은 "국내주식시장에서 84조원 정도를 운용하기 때문에 (연못 속의 고래라는 표현처럼) 영향력이 커보인다"며 "427조원 규모로는 국내 시장에서 운용의 제약이 많은만큼 해외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연금기금 규모는 2043년까지 2561조원으로 증가하다 그 이후부터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다. 때문에 2030년 중반까지만 적극적인 수익추구가 가능한 상태.

그는 "국내시장보다 해외시장이 수익률이나 리스크 측면에서 매력이 있는만큼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적극적인 투자를 할 수있을 때 대체투자, 해외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대체투자가 적극적으로 성장해가는 만큼 인프라부문에서도 리스크를 감내하면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홍 본부장은 "해외대체 투자 현황을 자산군으로 보면 부동산이 11조3000억원 수준으로 아직까지 큰 규모"라며 "이 뿐만 아니라 사모시장 부문에서는 유럽쪽으로 확대를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민연금의 해외투자를 확대에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교두보가 될 수 있기를 당부했다.

그는 "국내 운용사들이 국민연금과 해외투자 저변을 넓힐 수 있도록 모색하면 좋겠다"며 "국민연금은 국민들의 노후 대비 보루인만큼 모든 임직원들이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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