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축구장 100배 강남 국제업무단지개발 관건은 '민간 협조'

기사입력 : 2014년04월01일 14:27

최종수정 : 2014년04월01일 14:27

서울시, 사전협상제도 활용해 공공기여도 높일 구상..민간 참여따라 달라질 듯

[뉴스핌=한태희 기자] 서울시가 강남권에 국제업무단지를 조성하는 장기프로젝트를 내놨다. 민간 자본을 활용해 서울 코엑스 일대와 종합운동장 일대를 국제업무단지 및 스포츠·문화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가 이날 내놓은 발전 계획은 민간 자본을 유치하기 위한 일종의 가이드라인 성격이 강하다. 사업부지를 시가 소유하고 있지 않아서다. 

따라서 사업 관건은 민간에서 시가 내놓은 가이드라인에 얼마나 협조할지에 달려 있다. 시는 사전협상제도를 활용해 민간과의 협조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코엑스~종합운동장 일대 축구장 100배 개발

시가 이날 내놓은 개발 계획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탄천을 기준으로 서쪽에 있는 코엑스와 한국전력본사 부지, 한국감정원 부지 일대를 국제업무단지를 만든다는 게 첫 번째다. 두 번째는 잠실운동장 등을 리모델링해 문화 공간 단지로 만든다는 내용이다.

국제업무단지 구역은 크게 코엑스, 한국전력 본사, 한국감정원, 서울의료원로 나뉜다. 시는 민간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용도지역 변경 등의 혜택을 줘 이 지역을 관광숙박시설과 업무시설, 전시시설 공간으로 만든다.

한전 본사는 땅의 용도를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된다. 이렇게 되면 토지면적 대비 건물면적 비율을 말하는 용적률은 300%대에서 800%대로 늘어난다. 

한국감정원 부지도 현행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를 바꿔준다. 용적률은 400% 아래로 적용된다. 서울의료원 부지도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변경된다. 용적률은 400% 이하다.

코엑스는 기존 전시장을 위로 증축해 공간을 확보한다.

탄천 동쪽에 있는 잠실운동장 일대는 스포츠와 문화, 엔터테인먼트 복합공간으로 조성된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과 실내체육관 리모델링이 추진된다. 잠실야구장은 돔구장으로 바꿔 문화와 상업 복합공간으로 만든다.

 

자료:서울시


◆민간 협조, 사전협상제도로 이끌어낸다

국제업무단지 추진 지역 핵심 부지인 한전 본사 부지는 현재 한전이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한전은 조만간 사옥 부지를 매각한다. 연내 혁신도시로 이전하기 때문이다. 또 한국감정원 부지는 삼성생명이 소유하고 있다.

이는 민간부지 토지 소유주가 시에 협조하지 않으면 시가 내놓은 계획이 어그러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서울시 이제원 도시계획국장은 "민간이 소유한 부지는 가이드라인 즉 지침적 성격이 강하며 구체적 사업 계획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시는 민간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해 지난 2009년 사전협상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1만㎡가 넘는 민간부지를 개발 할 때 공공성과 공공기여도를 반영해 개발 계획에 대한 인허가를 내리는 제도다. 민간이 막 개발하도록 방관하는 것이 아니라 공공성을 높일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안이다.

이번 계획에도 사전협상제도가 적용된다. 한전 본사 부지와 한국감정원 부지가 사전협상제도가 적용된다.

이제국 도시계획국장은 "개발이 필요한 지역과 하지 말아야 할 지역을 구분하는 게 도시계획"이라며 "민간이 막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공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확인한 후 도시계획을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카지노와 같은 사업은 계획 인가 자체가 안 내려진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