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새 총재 외면에 한은 부총재보들 '부글부글'

기사입력 : 2014년03월31일 09:00

최종수정 : 2014년03월31일 09:32

"조기사퇴 없다" 新-舊 갈등 장기화될 듯

[뉴스핌=김선엽 기자] 한국은행 이주열 차기 총재와 부총재보들 간의 갈등이 깊어질 조짐이다.

이 신임 총재가 '김중수 키즈'로 불리는 5명의 부총재보들과 거리를 두자 부총재보들 역시 '조기사퇴는 없다'는 뜻을 직·간접적으로 표출하며 강경모드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된다.

31일 복수의 한은 관계자에 따르면, 이주열 전 부총재가 차기 총재로 내정된 직후인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부총재보들은 내정자와 코드를 맞추기 위해 애쓰는 분위기였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총재와의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주열 한국은행 차기 총재(맨 오른쪽)가 이달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하지만 부총재보들은 아직까지 신임 총재와 공식 일정을 갖지 못하고 있다. 다음 금융통화위원회가 열흘 뒤로 예정돼 있지만 아직까지 총재에게 업무보고도 하지 못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발족한 '인사청문회 TF'에도 부총재보는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채 내정자의 과거 측근들만 배치됐다. 한은 관계자는 "총재 내정자가 직접 TF 멤버를 골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신임 총재가 부총재보들을 외면하면서 일각에서는 부총재보들의 ‘조기사퇴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숨죽이던 부총재보들 사이에서 지난주부터 변화의 분위기가 감지된다.

자신들이 자진 사퇴하지 않는 한 신임 총재가 임의로 임원 인사를 단행하는 것이 불가능한데다가, 총재와 임원들 간의 갈등이 표면화 되는 것이 차기 총재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울 것이란 판단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부총재보는 지난주 기자와 만나 "특정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중앙은행을 위해서 일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누가 총재로 오든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겠냐"라며 사퇴의사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 자리에 동석한 다른 부총재보 역시 같은 뜻임을 내비쳤다. 또 다른 부총재보 역시 임기 만료 전에 물러설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입이 무겁기로 유명한 한은 인사들의 성향을 고려하면 꽤나 이례적인 언급이다.

최근 한은 직원들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차기 총재'의 'ㅊ'자만 나와도 손사레를 칠 정도로 조심스러워 하는 상황이다. 다음 달 1일 취임하는 차기 총재가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한은 안팎의 눈가 귀가 쏠려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故김새론 유족 "김수현 공개사과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고(故) 김새론 유족 측이 유튜버 이진호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한편, 김수현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김새론의 유족 측 대리인인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유튜버 이진호 씨를 상대로 한 명예훼손 고소 입장을 밝히고 유족의 입장을 전했다. 부 변호사는 "마음 같아선 (유튜버에 대해) 살인죄를 적용하고 싶지만 명예훼손은 살인죄에 해당하지 않기에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게 됐다"며, "양형에 충분히 반영되어 엄한 처벌이 가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고(故) 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 권영찬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소장(왼쪽부터),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대표 변호사,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유튜버 이진호 씨를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변호인단은 김새론과 김수현이 교제한 것은 사실인데 이에 대해 이진호가 '자작극'이라고 한 부분이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다.2025.03.17 yym58@newspim.com 유족 측은 고인이 사망 전 SNS에 김수현과 사진을 올린 경위를 설명하기도 했다. 당시 고인이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로부터 채무독촉의 내용증명을 받은 뒤 극심한 고통을 겪던 중 김수현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답이 없자 과거 사진을 올리면 연락이 오지 않을까란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유족 측은 "이진호 씨는 고인과 김수현의 과거 연인 사이를 부정하고 나아가 이상한 여자로 비춰지게끔 허위사실을 유포해 고인으로 하여금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고인을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게 몰아갔다"라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유튜버의 허위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김수현과의 교제 사실을 밝히고 그 과정에서 과거 연인 관계였던 사진들을 공개할 수 밖에 없었다고 부연했다. 유족 측은 "고인이 사망하자 과거 영상들을 삭제하고 있다. 이는 명백한 증거 인멸"이라며 해당 유튜버의 압수수색 및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유족 측은 김수현에게는 공개 사과만을 요구했다. 법률 대리인은 "처음에는 A씨의 허위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김수현 측이 (고인과) 연인 관계임을 인정하길 바랐으나 거듭되는 김수현 측의 거짓된 입장문이 유족을 더욱 힘들게 했다"라며 "지금이라도 진심어린 사과를 하기를 바란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고(故) 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 권영찬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소장(왼쪽부터),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대표 변호사,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유튜버 이진호 씨를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변호인단은 김새론과 김수현이 교제한 것은 사실인데 이에 대해 이진호가 '자작극'이라고 한 부분이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다.2025.03.17 yym58@newspim.com 특히 김세론 측은 이날 오전 골드메달리스트 측이 고인에게 보낸 2차 내용증명을 발견했다고 주장하며 "내용을 간략히 밝히자면 김수현 측이 최근 밝힌 입장문 내용과 달리 배임 등의 행위로 이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언급하지만 사실상 고인으로 하여금 기간을 줄테니 채무를 반드시 변제하라는 내용 등이었다"라며 "끝까지 김새론을 협박했다"라고 주장했다. 유족 측과 함께한 가세연 관계자는 이번이 1차 기자회견임을 강조했다. 유족들 역시 김수현 측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며 재차 김수현의 공개 사과를 바란다고 했다. 가세연 측은 "지금 사진이 없어서 공개하지 않는게 아니라 유가족 분들과 동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아직 공개를 하지 않은거라는 걸 알라"며 "김새론이 날짜까지 명시했다. 2015년 고인이 중학교 2학년 시절부터 6년간 열애했던 사실을 인정하고 공개 사과를 하라. 유가족이 원하는 것은 공개 사과"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고인과 교제는 없었다고 일관되게 주장해왔으나, 교제 당시 사진이 여러 장 공개되며 지난 14일 입장을 바꿨다. 소속사 측은 김수현이 고인과 교제한 시점은 고인이 성인이 된 이후 1년여간이라며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은 반박한 상태다. 이와 함께 고인에게 내용증명을 보낸 것 역시 변제 압박의 의도가 아닌 소속사 임원의 업무상 배임죄가 성립될 것을 우려한 조치였다고 주장했다. 김새론 유족 측이 여기에 반박하며 2차 내용증명 사실을 폭로하는 등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jyyang@newspim.com 2025-03-17 15:08
사진
양주 군부대서 무인기와 헬기 충돌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기도 양주에 있는 한 육군부대 항공대대에서 비행하던 군용 무인기가 착륙한 상태에 헬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쯤 경기 양주시 광적면 소재 육군 항공대대에서 무인기가 헬기(수리온)와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파주=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1일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무건리 훈련장에서 '한미 연합 공중강습 훈련'이 열려 한미 장병들은 태운 수리온 헬기가 공중강습을 위해 착륙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는 한국군 90여 명, 미군1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수리온 6대가 동원됐다. 2025.03.11 photo@newspim.com 소방당국은 무인기가 착륙해 있는 헬기와 부딪치면서 불꽃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로 군용 헬기 1대와 무인기가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출동한 소방은 장비 20대와 인원 50명을 투입했으며 상황 발생 후 29분만에 진화를 마쳤다. 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krawjp@newspim.com 2025-03-17 14: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