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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펀드자금, 단기 '줄고' 장기 '늘고'…경기불안감 여파

기사입력 : 2014년03월27일 15:19

최종수정 : 2014년03월27일 15:19

장기 뮤추얼펀드 지난주 3.7조원 유입…MMF는 감소

[뉴스핌=주명호 기자] 미국 투자자들이 최근 주식보다는 채권이나 하이브리드형 펀드로 갈아타고 있다. 증시가 장기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향후 경기부진에 대한 불안감이 머리를 들면서 투자자들의 주식 회피 심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26일(현지시각) 미국 자산운용협회(ICI: Investment Company Institute)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한주간 장기 무츄얼펀드에 유입된 자금 규모는 34억3000만달러(약 3조67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주식형펀드에선 9억68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투자자들은 해외펀드에 28억4000만달러를 넣었지만 미국 국내펀드에서는 오히려 38억1000만달러를 빼내 직전주까지 이어진 유입세를 유출로 전환시켰다.

채권 및 하이브리드형펀드들은 유입세가 지속됐다. 채권펀드는 총 24억9000만달러가 유입됐으며 하이브리드형펀드도 18억2000만달러가 늘었다. 다만 이 둘 모두 직전주 유입된 53억달러, 19억4000만달러보다는 규모가 줄었다.

과세대상 채권펀드에는 같은 기간 18억2000만달러의 자금이 들어왔다.

전체 머니마켓(단기 자금시장) 펀드 자산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기준 총 머니마켓 펀드 규모는 2조6680억달러를 기록해 직전주보다 42억2000만달러가 줄었다.

감소분 중 과세대상펀드의 경우 40억2000만달러가 줄었는데 기관투자자들은 24억8000만달러를, 개인투자자들은 15억40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거둬들였다. 비과세펀드의 경우 1억9500만달러가 감소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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