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헤지펀드, '러시아리스크' 제거 위해 자산구성 변경

기사입력 : 2014년06월20일 11:00

최종수정 : 2014년06월20일 11: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팔라듐·곡물 매수 포지션…서구와 러시아 갈등 선반영

[뉴스핌=김성수 기자]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포트폴리오 구성을 바꾸고 있다. 서방 주요국이 러시아에 추가 경제제재를 가할 경우 생길 위험을 제거(헤지)하려는 움직임이다.

26일(현지시각) 미국과 EU는 러시아에 대한 공동 제재조치 시행에 합의했다.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브뤼셀 EU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과 유럽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크림 합병 법안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 AP/뉴시스]
글로벌 채권 투자자문사 III 어소시에이츠의 딥 쿠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앞으로 러시아 제재조치는 시장에 충격을 줄 정도로 강도가 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서방 주요국이 러시아에 가한 제재조치는 글로벌 경제에 주는 충격이 제한적이었다. 비자발급 제한이나 자산 동결 조치는 상징적 의미만 있을 뿐 관련 산업이나 무역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딥 쿠마 매니저는 "앞으로 러시아 신용등급이나 은행 건전성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제재 강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이 경우 달러화나 달러표시 자산 가치가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상황을 역이용하기 위해 펀드자산의 구성을 바꾸고 있다.

닐 메도우스 로렌시아 펀드 설립자는 "서방과 러시아 간 갈등이 고조될 경우 이익이 발생하도록 포트폴리오를 짜고 있다"며 "러시아산 팔라듐과 곡물에 대해서 매수 포지션을 취했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우려가 고조될 경우 러시아산 팔라듐과 유럽산 곡물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분기별 온스당 팔라듐 가격 추이 [출처: 골드실버월드]
팔라듐은 러시아의 주요 수출 금속이다. 자동차 배기정화시스템 촉매제와 치과재료 등 다양한 용도에 사용된다.

27일(현지시각)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네덜란드 ABN 암로은행은 올해 2분기 온스당 팔라듐 가격 전망치를 기존 600달러에서 74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블룸버그는 "미국과 유럽연합이 러시아 추가 제재를 논의하면서 팔라듐 공급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고 전했다.

밀 가격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흑해 주변국들은 세계 밀 수출의 20% 가량을 담당한다. 이 지역 정정불안이 커져 밀 수출이 둔화되면 밀 가격은 상승하게 된다.

마르쿠스 스토르 페리펀드 헤지펀드 대표는 "투자자들이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 대비해 포트폴리오 위험을 헤지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이 또 한 번 크게 폭락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