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에 완패 맨유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사진=AP/뉴시스] |
맨유, 졸전 끝 맨시티에 0-3 영패
[뉴스핌=김세혁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데이비드 모예스(51)가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답답한 듯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맨유는 25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2013~2014 EPL 28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홈경기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0-3 완패했다.
맨유는 지난 올림피아코스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로빈 판 페르시의 결장이 내내 아쉬웠다. 판 페르시는 무릎 골절로 이날 맨시티 전에 나서지 못했을 뿐 아니라 최악의 경우 1개월 정도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에 놓였다.
경질설에 시달려온 모예스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판 페르시가 없더라도 전통의 강호 맨유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졸전이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이날 맨유는 맨시티의 수비에 막혀 변변한 공격도 못해보고 고개를 떨궜다.
맨시티는 정반대였다. 전반 1분 페널티에어리어에서 튕겨 나온 볼을 침착하게 밀어 넣은 제코가 두 번째 골까지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맨유는 후반 45분 투레에게 또 한 골을 내주며 영패의 쓴잔을 마셨다.
경기 후 모예스는 맨유가 형편없는 경기를 펼쳤다고 자인했다. 그는 “별다른 골 찬스도 얻지 못해 답답하고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맨유를 격파한 맨시티는 21승3무5패(승점66)로 EPL 2위로 올라섰다. 모예스 감독의 입지가 잔뜩 좁아진 맨유는 15승6무10패(승점51)로 리그 7위에 머물렀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