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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크림반도 내 군사력 확대…해군기지 추가 점거

기사입력 : 2014년03월24일 22:12

최종수정 : 2014년03월24일 22:12

크림반도 내 우크라이나 군사시설 189곳 점령

[뉴스핌=김동호 기자] 러시아의 크림반도 내 군사적 지배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각)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를 인용해 러시아군이 크림반도 페오도시야에 위치한 우크라이나 해병대 기지를 점거했다고 보도했다.
 
아나톨리 모즈고보이 우크라이나 해병대 중위는 "기지가 (러시아군에) 점거당했다"며 "총격전이 벌어졌고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무장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페오도시야 해병대 기지는 아직까지 우크라이나 국기가 게양된 몇 안 되는 기지 가운데 하나로 알려졌다.

크림 반도에서 보초 서는 무장세력. [출처: AP/뉴시스]
앞서 블라디슬라프 셀레즈니요프 크림반도 주둔 우크라이나군 대변인도 "헬기를 동원한 러시아군이 무력으로 기지진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날에도 장갑차를 동원한 러시아 군인들과 친러시아 무장세력이 심페로폴 인근 벨벡과 서부 노보페도리브카에 위치한 우크라이나 공군기지 2곳을 급습했다.
 
외신들은 현재 러시아가 크림반도 내 우크라이나 군사기지 189곳을 점령해 러시아 국기를 게양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크림반도 내 우크라이나 군부대, 군사시설 등 189곳에 러시아연방 국기가 내걸렸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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