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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여풍 확대…여성 CEO 비중, 12%로 증가

기사입력 : 2014년03월24일 18:30

최종수정 : 2014년03월24일 18:30

여성 임원 비중은 제자리, 올해 24% 기록

[뉴스핌=김동호 기자] 산업계에 여풍(女風)이 거세다. 세계 주요 기업들의 여성 최고경영자(CEO)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의 경영자문업체인 그랜트소튼 조사자료를 인용해 올해 세계 주요 기업들의 여성 CEO 비중이 12%를 기록, 작년 10%에서 2%포인트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2년의 5%와 비교하면 무려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번 조사는 세계 45개국, 6700명의 경영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현재 대표적인 여성 CEO로는 휴렛패커드(HP)의 맥 휘트먼과 야후의 마리사 메이어 등이 있다.

지난해 7월 야후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지 1년 된 마리사 메이어.(출처=CNN머니)
다만 여성 임원들의 비중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하는 모습이다. 여성 CEO 비중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음에 반해 여성 임원 비중은 24%를 기록, 작년과 같았다.

하지만 이 임원들이 향후 CEO로 승진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랜트소튼은 "회사 자금 관리를 책임지는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23%에 달한다”며 “이들이 향후 CEO와 같은 고위 임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성 임원이 CFO를 맡고 있는 기업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22%, 2012년에는 12%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러시아가 여성 임원의 비중이 41%를 기록, 기업 내 여성 임원 비중이 높은 국가로 선정됐다. 그랜트소튼은 과거 소련 시절 모두에게 동등한 기회를 부여하라는 공산주의 사상이 여성들의 사회 진출을 용이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에 이어 인도네시아(41%)와 필리핀(40%)이 그 뒤를 이었다. 자녀 양육을 자신들의 부모에게 맡길 수 있는 대가족 형태의 주거 환경이 여성의 사회 진출을 상대적으로 활발하게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반면 여성 임원 비중이 가장 작은 나라에는 일본(9%)이 뽑혔다. 네덜란드(10%)와 스위스(13%)도 여성 임원의 비중이 적었다. 일본은 핵가족화로 인해 여성들이 육아에 할애하는 시간이 많아 상대적으로 사회 진출의 기회가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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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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