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최근 발생한 SK텔레콤의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미래창조과학부가 재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24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들과 만나 "품질 부분에 있어 규정을 잘 지켰는지, 품질을 유지하는 데 효율을 생각해서 소홀히 한 부분이 있는지, 중요한 것은 빠뜨린 것이 없는 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데이터 통신시대로 넘어오면서 업체들의 운영 조건이 자유로워졌다"면서 "SK텔레콤의 가입자확인모듈(HLR)이 가운데 하나가 고장 나면서 나머지 2개가 트래픽을 감당하기 힘들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22일 밝힌 올 10월 창조경제 성과 창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창조경제가 장기적으로 성과를 내야하는 것과 중단기 적으로 내는 것이 있는데 올해 연말까지는 성과를 내 보일 수 있는 부분은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규제개혁의 대상으로 떠 오른 엑티브X에 대해서도 의견을 피력했다.
최 장관은 "공인인증서는 일종의 전자 인감으로써 유지돼야 하지만 이 인감을 어떻게 쓰느냐가 문제가 된다"며 "지금까지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익스플로어(IE)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크롬이나 파이어폭스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인인증서는 공개 키 암호화 기반으로 만들어졌는데 이 것을 기반으로 성공한 것은 공인증서 밖에 없다"며 "우리나라가 모든 것을 다 공인인증서로 하려고 하다보니 국민이 가장 많이 쓰는 인터넷익스플로어와 엑티브X가 연결됐다"고 밝혔다.
이어 "어떠한 인터넷 브라우저 환경에서도 공인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1년 간 소회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최 장관은 "1년 동안 일은 많이 했는데 성과는 이른 부분이 있었다"며 "2차년도에는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