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환 리스크 커져, 中 수출기업 '전전긍긍'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조윤선 기자] 환율 상승을 반겨야 할 중국 수출 제조 대기업들이 오히려 위안화 가치 급락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21일 중국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경기 하강 우려속에 적당한 위안화 가치 하락은 수출 촉진제가 되면서 동남 연해안 수출 제조기업들에게 온기를 불어넣고 있지만  정작 교역 규모가 큰 수출기업들은 환율 상승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2005년 환율개혁 이후의  지속적인 위안화강세로  중국 수출기업들이 위안화 가치가  계속 강세 일변도를 띨 것이라는 전제하에 환 리스크 방지를 위해 은행과 고정환율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한 수출 대기업 관계자는 "바로 작년까지만 해도 위안화의 강세행진으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함에 따라 은행과 고정환율 계약을 맺었다"며 "이 때문에 정작 이번 위안화 약세에 따른 수혜를 피부로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들 수출 대기업은 최근 위안화 가치가 급락세로 돌아선 국면에서 은행과의 고정환율 계약을 파기했다가,  자칫 위안화가 돌연 상승세로 돌아설 경우 더 큰 손실을 입을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중국의 상당수 완구 수출 기업은 위안화 약세로 수출 주문이 늘어나기는 커녕 오히려 기업과 바이어 쌍방이 눈치를 살피는 교착상태에 빠져있다고 토로했다.

선전(深圳)의 수출업체 관계자는 "위안화가 약세에서 갑자기 강세로 돌아설까 우려스러워 아직 고정환율을 적용하고 있다"며 "향후 환율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실시간 환율을 적용했다가 위안화가 강세로 돌아서면 현재 5%남짓인 무역 수익률 마저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광둥(廣東)성의 한 완구업체 사장도 "당장 다음달에 열리는 광저우 수출입상품 교역회에서 바이어에 어떻게 가격을 제시해야 할지 고민스럽다"며 "조속히 위안화 가치가 안정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일부 중국 기업은 위안화 약세로 수입 비용이 늘어나 곤란한 지경에 놓여있다. 철강 등 대종상품 무역거래플랫폼인 시번신간셴(西本新幹線)의 수석애널리스트 류추핑(劉秋平)은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철광석 등 대종상품 가격이 오르면서 수입 비용이 늘어난 중국 철강업체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수출업체의 바램과 달리, 중국 경기둔화 우려 고조와 함께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축소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안화 가치 하락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중국 외환거래센터는 21일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기준환율)을 전날보다 15bp(0.0015위안) 오른(위안화가격 하락) 6.1475위안으로 고시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최근 지속되는 위안화 약세를 금리 차익을 노린 핫머니(단기 투기성 자금) 억제와 위안화 쌍방향 변동폭 확대를 위한 중국 정부의 의도적인 조치로 풀이하고 있어, 위안화 가치 하락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돼 중국 수출 기업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