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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美에 '맞대응'제재…"부메랑 효과"

기사입력 : 2014년03월21일 02:01

최종수정 : 2014년03월21일 05:06

美존 베이너, 해리 리드 등 제재 대상에 포함시켜

출처=AP/뉴시스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러시아가 미국의 정부 및 의회 주요 인사들에 대한 제재를 단행키로 했다. 

이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미국이 러시아 관료들에 대해 단행한 제재에 맞대응하는 조치로 국제사회가 신 냉전 구도로 들어설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양측은 더욱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20일(현지시각) 러시아 정부는 미국 관료 및 의원 9명에 대한 입국 금지를 포함한 제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에는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존 매케인 상원의장,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대니얼 파이퍼 수석 고문 등이 포함됐다.

러시아 외무부는 "지난 17일 미국 정부가 발표한 러시아 관리 및 의원 등에 대해 발표한 제재에 대한 대응"이라며 미국이 자처한 '부메랑' 효과라고 비꼬았다.

또 "이미 확인된 바와 같은 미국의 러시아에 대한 자세는 부적당하며 역효과를 낳는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존 매케인 상원의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푸틴의 제재를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나는 크림을 포함한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독립을 위한 나의 노력과 헌신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맞서기도 했다.

한편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 주요 관료 및 기업인에 대한 제재를 추가 확대해 보다 직접적으로 러시아 경제를 조준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과 러시아가 지속적으로 대화하며 러시아가 여전히 옳지 않은 길을 고수하고 있음을 강조해왔다"며 "언급했던 바와 같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적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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