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GAM] '닥터 코퍼', 우울한 봄날 되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 리스크· 공급과잉 등에 4년래 최저..."악재반영, 저가 매수 기회" 주장도

[뉴스핌=이에라 기자] 실물경제의 선행지표로 활용돼 '닥터 코퍼(Dr. copper)'라는 별명을 가진 구리값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중국의 경기둔화 신호 속에 공급 과잉 우려감이 구리 가격 하락세에 불을 지피는 모습이다.

지난 19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월물 가격은 톤당 6553.00달러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구리 5월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2.9850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지난 2011년 톤당 1만달러로 정점을 찍은 구릿값은 최근 4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밀려났다.

산업용 금속 가운데 가장 수요가 많은 구리는 닥터코퍼라는 애칭으로 더 친숙하다. 구리가 경기 변화에 민감해 향후 경기를 비교적 정확하게 예측하는 지표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뉴스핌이 29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3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설문에서도 응답자 19명 가운데 절반인 10명(52%)이 향후 글로벌 경기 개선으로 가장 가격 반등 가능성이 큰 금속으로 구리를 꼽았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감은 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중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2을 기록, 8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같은 달 중국의 수출도 전년동기 대비 18%나 줄어들었다.

여기에 중국 회사채 시장의 디폴트 발생에 따른 부담감도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황병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과대한 중국 비관론이 지난주 구리 가격을 4년래 저점으로 밀어내렸다"며 "지난 7일'상하이 차오리 솔라'의 디폴트 선언과 함께 구리가격 급락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민병규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 구리를 담보로 회사채를 발행하는 관행이 있어 구리 가격이 떨어지면 구리의 담보 가치가 하락, 기업들에 대한 은행의 대출 상환 요구나 축소가 이어질 것"이라며 "결국 구릿값 하락이 중국 기업들의 추가 디폴트 사태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구릿값 부진에 관련 상품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구리에 투자하는 2개의 국내 ETF(상장지수펀드) 모두 연초 이후 10%대의 손실을 내는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구리실물ETF는 연초 이후 10.53%의 손실을, 같은기간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구리선물(H)ETF는 -13.38%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KODEX 구리선물(H) ETF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GSCI North American Copper Index Total Return'을 추종한다. TIGER 구리실물ETF는 구리실물 보관에 따라 발행된 창고증권에 주로 투자대상으로 한다. 지수는 'S&P GSCI Cash Copper Index'를 추종한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구릿값이 급반등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홍성기 삼성선물 대리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공급과잉 전망 등 큰 틀에서 보면 구리가격이 급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연평균 가격대를 톤당 6500달러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단기간 과도한 하락이 진행된 가운데 악재가 이미 가격에 반영됐고, 향후 저가 매수세도 추가 약세를 방어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황 연구원은 "당분간 중국의 구리 수입 수요 감소가 가격 상승을 제한하겠지만 2분기 이후의 본격적인 성수기는 기대된다"며 "타이트한 국제시장 수급상황이 꾸준한 저가 매수로 가격을 지지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주영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최근 중국경제에 그림자 금융, 지방정부 부채 등 우려로 구리가격이 크게 하락했지만 노출된 악재들은 대부분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정부도 관련 문제들을 인식하고 있고 이러한 문제들은 통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릿값 상승을 기대해 ETF에 투자할 경우에는 투자대상이 선물인지 현물인지 여부와 환헤지 등을 꼼꼼히 따지라는 조언이다.

윤 본부장은 "추적오차를 최소화 할 것인지 환 노출에 대한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지 등 투자 상품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한 뒤 ETF에 투자하라"고 언급했다.

TIGER 구리실물ETF은 현물에, KODEX 구리선물(H) ETF는 선물에 투자한다. TIGER 구리실물ETF는  환노출이라 미국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경우, KODEX 구리선물(H) ETF는 환헤지 전략을 활용해 원화 강세가 예상될 때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품이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