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공제장기펀드, 17일 판매 개시
[뉴스핌=이에라 기자] 소득공제 장기펀드(소장펀드) 출시 첫날 판매 계좌수가 1만5000개를 돌파했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24개 판매사의 소장펀드 계좌수는 1만5334개로 집계됐다.
이날 30개 운용사에서 총 44개의 소장펀드가 일제히 출시됐다. 소장펀드는 직전과세기간 총급여가 5000만원 이하인 급여 생활자에게 세제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내년 말까지 한시적 가입이 허용된다.
연간 600만원 한도에서 납입금의 40%까지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는 점에서 2030세대와 서민·중산층의 재산 형성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판매사들은 소장펀드가 최소 5년 이상 가입해야 하는 만큼 장기 고객을 잡기 위해 각종 이벤트를 내걸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5월 말까지 소장펀드에 10만원이상 신규가입하고 3년이상 자동이체 등록고객 전원에게 모바일 상품권 1만원권을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 종료 후에는 추첨을 통해 총 6명에게 노트북, 테블릿PC, 명품 카드지갑 등을 추가로 증정한다.
미래에셋증권은 6월 30일까지 소장펀드에 월 10만원 이상으로 3년이상 자동이체 약정한 고객에게는 금액에 따라 최대 3만원권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HMC투자증권은 신규로 소장펀드를 가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등 1명에게는 노트북 컴퓨터를, 2등 3명에게는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를, 3등 5명에게는 커피머신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선보였다.
이 같은 초기 시장 선점 경쟁 속에 첫날 반응은 기대 이상이라는 분위기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최근 펀드 시장이 불황이지만, 소장펀드 출시 첫날 판매 계좌수를 보면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며 "가입 대상자들이 한정되어 있어서 초반에 투자자가 급속도로 몰리지는 않겠지만 판매사 입장에서는 장기 고객 확보를 위한 유치에 계속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