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지명자는 현재 어느 정도의 금리상승 부담은 가계가 감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17일 이 지명자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금리상승으로 인한 가계부채의 대규모 부실화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계부채가 상위 소득계층 중심으로 분포돼 있는 데다 금리상승으로 인한 평균적인 이자상환부담 증가는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2013년 가계금융․복지조사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금리 50bp 상승에 따른 부채보유가구의 DSR 상승폭은 0.6%p(중위수 기준, 13.5% → 14.1%)에 그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그러나 저소득층 등 일부 취약계층의 경우 금리상승 충격이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만약 미 연준의 정책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해외자본 유출 압력이 커질 경우, 국내에서도 금리인상 필요성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