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미국 메이저리그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힘차게 투구하는 류현진 [사진=AP/뉴시스] |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 카멜백렌치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5⅓이닝 7피안타(1홈런)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날 가장 눈에 띈 점은 안정감 있는 볼 배합이었다. 류현진은 공 87개를 던지며 단 한 타자에게도 볼넷을 포함한 사사구를 허용하지 않았다.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제구에 자신감이 붙은 류현진은 오는 23일 호주에서 벌어질 애리조나와 개막(두 번째 경기) 선발전에 가벼운 마음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1회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삼진과 견제, 땅볼로 후속타자를 마무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 1사 상황에서 맷 브라이드와 찰리 컬버슨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수비실책으로 주자가 1루씩 더 나간 뒤 희생플라이를 허용, 1실점했다.
3회와 4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류혀진은 5회 좌전안타와 희생번트, 2루 내야안타를 연속으로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반스의 타구가 우익수 뜬공으로 마무리되며 한숨 돌렸다.
6회 들어 투구수 80개를 넘긴 류현진은 상대 선두타자 아레나도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앞선 2회 실점이 비자책이었기에 이 홈런이 첫 자책점이었다. 류현진은 후속타자 커다이어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크리스 페레즈와 교체됐다.
3-2로 한 점 앞선 상황에 마운드를 내려온 류현진은 7회 다저스가 1실점하며 승리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최종스코어 3-3으로 무승부를 기록한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희생번트(3회)와 볼넷(5회) 등 타석에서도 활약을 보여줬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