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본 매체가 카가와 신지의 바르셀로나 이적가능성을 점쳤다. [사진=AP/뉴시스] |
일본 도쿄스포츠(도스포)는 14일 기사를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입지가 좁아진 카가와 신지가 바르셀로나에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도스포는 “헤라르도 마르티노 바르셀로나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사임할 뜻을 굳혔다”며 “후임 물색이 이미 시작됐는데, 이 중에는 카가와를 지도했던 인물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도스포는 스페인 축구전문지를 인용, “마리티노의 뒤를 이을 유력한 후보로 빌바오의 명장 에르네스토 발베르데(50), 셀타 데 비고의 루이스 엔리케(43), 전 토트넘 감독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36), 도르트문트의 위르겐 클롭(46) 등이 거론됐다”고 전했다.
특히 도스포는 이 중에서 지난해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위르겐 클롭이 바르셀로나의 새 사령탑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를 9시즌 만에 우승으로 이끈 명장 위르겐 클롭은 2010년 여름 일본 축구클럽 세레소 오사카에서 카가와 신지를 발탁해 키운 인물이다.
이와 관련, 도스포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바르셀로나를 맡게 된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벤치신세로 전락한 ‘애제자’ 카가와 신지를 데려갈 수도 있다”며 “특히 부상으로 상태가 좋지 않은 에이스 리오넬 메시의 전력이탈도 고려한다면 카가와가 좋은 카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팬들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도스포’가 보도하는 내용은 믿을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 일본 축구팬들은 “웃긴다. 가능성 제로” “카가와가 메시 대용이 될 리가 없잖아”라며 혀를 찼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