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인터넷금융상품 진단] 中 금융생태계 지각변동

기사입력 : 2014년03월14일 17:20

최종수정 : 2014년03월14일 17:20

제테크 상품, 주식 채권 등으로 무한 진화

[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인터넷금융(상품)이 더딘 개혁행보의 중국 금융시장에 지각변동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알리바바 인터넷 금융상품  위어바오(餘額寶)는 은행간 시장에서 자금 공급자로서의 역할은 물론 금리자유화 일정을 앞당기는데도 공헌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향후 위어바오와 같은 인터넷 자금은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서도 큰 기능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국 금융시장에서는 이미 인터넷금융이 금융혁신 모델로서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온라인 머니마켓펀드(MMF)격인 위어바오돌풍은 제2 , 제3의 위어바오를  출현시키고 있고 은행 보험 펀드 등 기존 금융회사들의 마케팅 구조와 영업 생태계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위어바오가 모집한  자금을 운용하는 텐횽(天弘) 펀드는 이미 중국 공모 펀드 가운데 최대규모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중국 증권시보(證券時報)는 전문가들을 인용, 인터넷금융이 엄청난 규모에다 자금유동의 휘발성, 전통 금융기구를 적극 활용하는 특징을 바탕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자금은 향후 주식과 채권 시장은 물론 선물산업에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중국 금융산업의 구조변혁에 이어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중국에는 현재 은행 예금과 보험 이재 신탁 등을 제외하고도 여전히 대량의 자금 잉여가 존재한다. 중국당국이 최근 음성적 자금거래에 메스를 대고 나서자 수많은 사설 거래소 등이 문을 닫고 대량의 자금이 지하로 숨어들었다.  투자와 지불 등 편리성을 선호하는 사회 잉여자금은 바로 ‘인터넷금융 르네상스’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사회잉여자금은 계속 인터넷금융 규모를 키우고 이로인한 인터넷금융 가공할 트렌드는 점점 세를 불리면서 전통금융 시장과 금융상품에 거센 도전이 되고 있다.  전통 은행들도 생존을 위해 인터넷포털 회사들의 자산관리상품 판매에 대해 반격을 모색하고 나섰다.  일부 전통은행들은 인터넷 외화예금 상품 등을 출시해 대량의 자금을 모으고 있으며 보험  펀드회사 등도 이런 조류에 가세했다. 

 ◇인터넷금융, 주식과 채권시장 구도 바꾼다

주식과 외환 황금 선물 채권 등 중국의 5대 금융시장 구조로 볼 때 인터네금융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곳은  주식과 채권분야다.  이가운데 외환시장은 아직 전통 국면에 머물러 있고 황금거래 선물 분야는 투자자수도 유한하고 또 일정정도 전문지식이 요구된다.  

이에비해 주식시장은 상대적으로 감독관리체제가 발달돼 있다. 채권시장과 함께 접근이 그만큼 용이하다. 특히 증시는 경제발전과 밀접하기 때문에 인터넷금융의 자금과 신속한 자금 유동성에 도움을 받을 전망. 

따라서 전문가들은 인터넷 금융 자금이 규모 팽창 이후 금융시장 5대영역중 제일먼저 주식과 채권시장에 흘러들어가 새로운 재테크 트렌드를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다만 인터넷자금의 휘발성을 감안, 대규모 자금유출시 부작용에 대해서도  대비를 해야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인터넷 금융자금은 주로 일부 펀드와 이재(자산관리상품)등에 몰리고 있다. 이런 추세로볼때  이재상품이 주식시장에 진입하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증권시보는 "주식과 연계한 보험 및  이재상품 등은 인터넷자금을 유인하는 하나의 수단이며 또다른 ETF펀드나   황금 ETF, 외환 신주인권상품, 선물 이재상품의 간편화 등도 역시 인터넷금융 자금을 흡수하는 주요 조건"이라고 밝혔다.  

인터넷포털회사 관계자는 인터넷금융이 점점 규모화하고 거대한 트렌드로 자리잡게되면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서 이를 활용해 수익을 내는 투자의 새 모델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금융과 주식 채권상품과의 결합은 향후 증시와 채권시장이 회복될 경우 투자 자금을 흡인하는 자본 블랙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인터넷금융이 심지어 주식 채권시장의 ‘인터넷 신세계’를 개막할 것이라고 말한다.

◇금융시장 변혁의 촉진제

인터넷금융의 신속한 팽창은 당장 중국 금융시장이 맞딱뜨리는 새로운 현상이다.  금융시장의 형세에 이미 엄청난 진도의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인터넷금융 거래자금의 팽창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과 영향도 이제 목전의 일로 다가온 것으로 금융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인터넷 거래자금 총량의 움직임에 따라 금융시장구조변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중국 금융산업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고 특히 오랜 숙원인 금융시장체제 개혁을 앞당길 것이라는 지적이다.

첫번째 변화는 바로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자금은 은행 이재상품을 통해 주식시장으로 흘러들 전망이다. 주식시장에는 또 옵션거래와 신주인수권 관련 상품 출시가 빨라지고  채권시장에는 중리스크 파생상품 도입이 활발해질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