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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명암](1) 입주 포기 강북 뉴타운…재건축 순항 강남

기사입력 : 2014년03월11일 14:52

최종수정 : 2014년03월11일 14:57

강북, 뉴타운 사업 주민 분담금 늘자 입주 포기…강남,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호재

[뉴스핌=한태희 기자] # 지난달 서울 양천구 신월동 주택시장에 '신정뉴타운 롯데캐슬' 전용 85㎡ 아파트가 4억4000만원에 매물로 나왔다. 일반 분양가보다 무려 1억원 가량 낮은 금액이다. 조합원이 내야할 재건축 분담금이 1억원 가량 늘자 조합원이 포기하고 매물로 내놓은 아파트다.

# 올 들어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호가는 오르고 있다. 재건축 초과 이익 환수제 폐지 소식에 호가는 더 올랐다. 지난주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전용 50㎡ 아파트의 호가는 8억2000만~8억5000만원으로 일주일 사이에 3000만원 올랐다.

주택경기 호전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정작 시장에선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서울 강북과 강남 재개발·재건축 주택시장 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강북에선 뉴타운 및 재개발 구역이 줄줄이 해제되고 있다. 반면 재건축 초과 이익 환수 폐지 추진 소식에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호가가 오르고 사람들 관심이 몰리고 있다.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있는 신정뉴타운은 지난달 입주를 시작했다. 하지만 뉴타운 조합원이 입주를 포기하고 있다. 사업 과정에서 추가 분담금이 1억원 가량 늘었기 때문이다.

양천구 하나공인 관계자는 "1억원 넘는 추가 분담금이 생기자 조합원이 물건을 내놓고 있다"며 "물량이 풀리자 일반분양 청약 성적도 안 좋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신정뉴타운 롯데캐슬 일반 분양 물량인 44가구에 대해 청약을 받은 결과 1~3순위까지 23명만 청약했다. 평균 경쟁률은 0.52대 1이다. 그나마 한 가구를 모집한 전용 59㎡에 14명이 청약한 정도다.

추가 분담금이 늘고 일반분양이 안 되자 서울 강북에선 뉴타운 및 재개발 사업이 줄줄이 해제되고 있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148개 지역을 뉴타운 및 재개발 사업을 해제했거나 해제 추진 중이다. 또 재개발을 제외한 뉴타운 사업은 48개 구역을 해제했다. 해제 지역은 대부분 강북에 있다. 서울 강남3구에선 거여·마천 2개 지구만 포함됐을 뿐이다.

서울시 주택정책실 재정비과 관계자는 "주민이 뉴타운 사업을 포기하면 시는 뉴타운 지구에서 해제한다"며 "대부분 한강 이북인 강북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강 이남은 서울 강서구 방화동이나 영등포구 신길동과 같은 지역이 대부분이고 강남3구는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재건축 초과 이익 환수제 폐지와 같은 호재로 서울 강남권 특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재건축 단지는 호가가 오르고 있다. 강남3구에 있는 아파트는 사람들 관심이 많아 재건축되면 시세차익을 볼 수 있는  지역이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에 있는 잠실공인 관계자는 "초과 이익 환수제 폐지 소식에 호가가 3000만원에서 많게는 5000만원까지 올랐다"며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에 있는 미래공인 관계자도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와 재건축 초과 이익환수제 폐지와 같은 대책으로 호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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