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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② 들쑥날쑥 이머징‥꽃보다 '유럽'

기사입력 : 2014년03월07일 13:23

최종수정 : 2014년03월07일 13:23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3개월), 중기(3개월~1년), 장기(1년 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편집자 註]

이번 설문에 응해 주신 29개 금융기관(가나다순): 교보생명(박인섭 노블리에지원팀장) 교보증권(김영준 리서치센터장) 기업은행(서미영 PB고객부장) 대신증권(유승덕 전무) KDB대우증권(홍성국 부사장) 메리츠종금증권(박태동 글로벌 트레이딩 총괄상무) 미래에셋생명(황재석 변액보험운용팀장) 미래에셋증권(박건엽 글로별자산배분 팀장) 삼성생명(차은주 패밀리오피스 차장) 삼성자산운용(김진형 리테일영업본부장) 삼성증권 신영증권(임정근 상품기획팀이사) 신한금융투자(신동철 IPS 본부장) 신한생명(서홍진 센터장) 씨티은행(박병탁 WM사업본부 부행장) 우리은행(김옥정 WM사업단상무) 우리투자증권(김정남 100세시대연구소 연구위원) 하나대투증권(신동준 자산분석부 이사) 하나은행(이형일 PB사업부 본부장) 하이투자증권(박상현 리서치센터 상무) 한국투자신탁운용(김현전 최고마케팅(CMO) 전무) 한국투자증권 한화생명(김기홍 강남FA센터장) 한화투자증권(변동환 투자컨설팅파트장) 현대증권(박수명 상품전략부 부장) KB자산운용(하성호 상품전략실 이사) KTB투자증권(김준영 압구정금융센터장) HMC투자증권(이영원 투자전략팀장) SC은행(이동원 WM/PB사업 총괄이사)


[뉴스핌=서정은 기자] 이머징 시장을 향한 투자심리가 갈팡질팡하고 있다. 선진국과 국내를 두고는 여전히 매수 관점을 견지하고 있지만 이머징 시장은 매달 다른 양상이 나타나는 것.

7일 뉴스핌이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사 등 29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3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결과 이달들어 이머징 시장을 바라보는 장기적 관점이 다소 개선됐다.

지난달 크게 투자심리가 꺾인 것과 또 다른 양상이 나타난 셈이다. 지난달을 휩쓸었던 신흥국 위기가 일단락되면서 또 다시 '장기적 긍정론'으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중기 기준으로 이머징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은 4표(13%)로 여전히 적었으나 장기엔 19표(65%)로 가장 많았다.

반면 지난달에는 장기기준으로 비중을 줄여야한다는 의견이 5표(20%)로 지난달 2표(7%)를 기록한 것보다 3배가량 뛰었다. 또 확대(14표)가 유지(10표)를 앞질렀던 지난달과 비교해 이번엔 유지(11표)가 확대(7표)를 넘어섰다.

다만 같은 이머징 국가 가운데 남미 쪽을 보는 관점이 더욱 부정적이었다.

차은주 삼성생명 패밀리오피스 차장은 "이머징 중 인도와 인도네시아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경상수지가 회복될 수 있는 만큼 투자처로 좋다"며 "다만 여전히 환변동성,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 원자재 수요 둔화 등 이슈를 가지고 있는 남미지역은 투자를 삼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미영 IBK기업은행 개인고객본부 PB고객부 부장은 "아시아 전반으로는 올 하반기부터 유럽, 미국 등의 선진국 경기 호조에 힘입어 수출경기 개선이 기대된다"며 "남미지역은 여전히 불안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어 개별 모멘텀을 보유한 국가를 제외하고는 남미는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선진국과 국내 증시를 두고는 여전히 매수관점이 유효했다.

국내 시장의 경우 기간이 길어질수록 확대 및 적극확대 의견이 높았다. 단기 10표. 중기 16표, 장기 22표로 기간이 길어질수록 투자심리가 완화된 것

다만 선진국 시장에서는 전 구간에 걸쳐 19표(65%), 19표(65%) 18표(64%)로 비등비등했다.

그 가운데 추천 펀드로는 유럽펀드로 가장 많이 지목됐다.

이형일 하나은행 PB사업부 본부장은 "출구전략 개시 이후에도 미국의 경기회복은 지속될 것"이라며 "유럽은 미국의 경기회복세에 따라 상승하고, 만일 모멘텀이 부진할 경우 추가 경기부양을 할 수 있는 정책적인 모멘텀도 있다"고 평가했다.

서미영 부장은 "선행지표인 심리지표에 이어 실물지표도 반등세를 보이는 등 유로존의 경기지표가 회복초기에 있는 상황"이라며 "유로존 은행의 건전성이 진행되고 있으며, ECB의 자산추가 매입 가능성이 상존하므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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