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매체 자살 추정…정확한 사인 조사 중
[뉴스핌=주명호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 거래소의 20대 여성 대표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한 채로 발견된 어텀 래드키 퍼스트메타 CEO(오른쪽). [사진 : 어텀 래드키 트위터] |
파이낸셜타임스(FT), USA투데이 등 주요 외신들은 5일(현지시각) 비트코인 거래소인 퍼스트메타 대표 어텀 래드키(28)가 싱가포르 자택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싱가포르 현지 경찰은 구조요청을 받고 출동했을 때 래드키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며 정확한 사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현지매체들은 래드키가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래드키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퍼스트메타는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의 친구인 래드키 CEO의 비극적인 사망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으며 슬픔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고인의 유족 및 지인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래드키는 2007년 애플의 클라우드 컴퓨팅분야에서 근무하다 이듬해 모바일 위치기반 서비스기업 지오델릭에 합류해 해외사업개발팀을 맡았다. 이후 2012년 퍼스트메타를 창업했다.
최근 연이어 악재가 터지면서 비트코인의 불안정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말 일본 비트코인거래소 마운트곡스가 돌연 문을 닫은 뒤 일본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한데 이어 지난주에는 캐나다 플렉스코인 은행이 해커의 침입으로 60만달러를 도난 당해 문을 닫았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