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동양증권은 최근 국내 채권시장에서 지속되는 외국인 선물매도보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한국물 채권에 대한 인기가 지속되는지와 외화자금 여건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재형 동양증권 연구원은 6일 일일보고서에서 "표면적으로는 외국인이 선물 매도를 통해 전체적인 한국물 채권 포지션을 축소시키고 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면서도 "국채선물이 현물이나 스왑과 대체관계에 있으므로 선물매도 만큼의 외화표시 한국물 채권 매수나 스왑 리시브가 진행된다면 금리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장기 스왑스프레드의 상승세와 한국물 CDS가 하향 안정되는 점을 들어 외인 선물매도가 포지션 스위칭이나 차익실현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외국인 선물매도가 한국물 채권을 파는 것이라고 볼 수 없으므로 이에 따른 금리 상승 압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그는 "외국인 선물매도가 어느 정도까지 지속될지는 현재 큰 의미 없는 변수"라면서 "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한국물 채권에 대한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지와 외화자금 여건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외국인 포지션 변화가 금리상승으로 이어지려면 한국물 투자비중 축소와 외화자금유출이 진행될 것이기 때문"이라면서 "최근 FX시장과 CDS 동향을 볼 때 이러한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으며 한국물 소버린 스프레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만큼 원화금리는 대외금리에 연동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