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광장 ANDA 칼럼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현오석, 당신의 '자부심' 가질 때

기사입력 : 2014년03월04일 09:54

최종수정 : 2014년03월04일 09:56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관련해 기재부 공무원들에게 '자부심'을 두 번이나 강조했다.

선임 경제부처로 예산과 세제를 양 손에 틀어쥐고 타 부처에 막강 파워를 자랑하는 기재부 공무원들에게 유독 자부심을 강조한 이유는 무엇일까.

▲ 정경부 곽도흔 기자
지난달 25일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발표에서 청와대에 단단히 물을 먹은 현오석 부총리에 대한 설왕설래가 끊이지 않고 있다.

기재부는 지난달 19일 경제혁신 3개년 계획 기본안이라며 출입기자들에게 배포하고 사전 설명회를 가졌다.

그러나 정작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발표한 담화문 내용은 청와대에서 대거 손질한 것이었다. 당초 이날 정오쯤으로 예정됐된 부총리의 브리핑도 취소됐다.

청와대와 제대로 협업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물론 부총리의 리더십에 심각한 생채기가 난 것. 

기재부 내부에서도 현 부총리의 리더십에 대해 물음표가 나온다. 지난 1월초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에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수립을 발표한 이후 두 달여 야근을 밥먹듯이 하며 마련한 계획안이 찬밥 신세가 됐기 때문이다.

사실 지난해 현 부총리가 내정됐을 때부터 리더십 문제는 계속 지적돼왔다.

부총리가 과거 몸담았던 경제기획원과 재정부, KDI(한국개발연구원)에서 함께 일했던 옛 상사와 동료, 후배, 학자들은 현 후보에게 그리 후한 점수를 주지 않았다.

현 부총리가 경제정책국장 시절 장관을 맡았던 강봉균 전 재정부 장관의 평가가 대표적이다. 강 전 장관은 지난해 현 부총리가 내정되자 "내가 무엇을 물어도 답이 없더라"라고 평가한 바 있다.

또 일부에서는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과의 엇박자도 문제 삼는다. 애초에 경제수석과 부총리 인사가 잘못됐다는 얘기도 들린다.

조원동 수석은 자타가 인정하는 아이디어맨으로 추진력 또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차라리 현 부총리가 경제수석을 조원동 수석이 부총리를 했으면 정책 추진은 현재보다 나았을 거라는 지적이다.

특히 나서길 싫어하는 부총리가 경제수석으로 경제부처들을 돌보는 게 더 나았으리라는 것.

그러나 지금 부총리는 현오석이다. 지난달 26일 '주택임대차시장 선진화' 브리핑이 당초 국토교통부 장관에서 현 부총리로 바뀌었다. 부총리가 경제혁신 3개년 계획 관련한 브리핑은 자신이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다.

경제부처 수장으로 앞장서 가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총리 교체라는 카드를 꺼낼 수는 없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앞으로는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야 할 시점이다.

부총리제를 박근혜 정부가 도입한 이유와 첫 부총리로 왜 현오석 카드를 꺼냈는가를 다시 한번 되짚어보고 전 부처를 아우르는 리더십을 발휘할 때다.

지금 이 시점에 자부심이 필요한 사람은 정작 현오석 부총리가 아닐까.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