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더랜드를 3-1로 꺾은 맨체스터시티 선수들이 리그컵을 들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페르난지뉴, 알바로 네그레도, 헤수스 나바스, 하비 가르시아, 다비드 실바 [사진=AP/뉴시스] |
[뉴스핌=대중문화부] 맨체스터 시티가 잉글랜드 캐피털 원 컵(리그컵) 결승전에서 ‘꼴찌의 반란’ 선더랜드를 격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면서도 강팀들을 잡아내며 리그컵 우승을 노렸던 선더랜드로서는 아쉬움이 컸다. 특히 중원을 누빈 기성용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맨시티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구장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결승전에서 선더랜드를 3-1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첫 골은 선더랜드가 뽑았다. 전반 10분 아담 존슨의 기가 막힌 패스를 보리니가 현란한 발재간 끝에 골로 연결했다. 기세가 오른 선더랜드는 전반 맨시티의 공격을 틀어막으며 경기를 순조롭게 풀어나갔다.
하지만 후반 들어 맨시티의 화력이 불을 뿜으면서 선더랜드는 고전했다. 후반 10분 맨시티 투레가 그림 같은 감아 차기로 선더랜드 골망을 흔들며 일격을 가했다. 동점을 만든 맨시티는 불과 1분 뒤인 후반 11분 사미르의 슛이 작렬하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단 2분 만에 두 골을 내준 선더랜드는 망연자실했다. 다 잡았던 우승컵이 눈앞에서 멀어지는 순간이었다. 그대로 무너질 수 없던 선더랜드는 총공세를 펼쳤으나 오히려 경기가 끝나가던 후반 45분 맨시티 헤수스 나바스에게 역습을 당하며 한 골을 더 허용했다.
결국 맨시티는 선더랜드를 3-1로 격파하며 선더랜드의 리그컵 돌풍을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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