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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운용, '미국MLP 특별자산펀드' 출시

기사입력 : 2014년03월03일 09:15

최종수정 : 2014년03월03일 09:15

인프라 이용료 수익기반..배당수익과 주가상승 따른 매매차익 동시 추구

[뉴스핌=이에라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대표이사 정찬형) 미국 셰일에너지 사업성장에 따라 수익 확대가 기대되는 ‘한국투자 미국MLP특별자산 펀드(오일가스인프라-파생형)’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한국투자 미국MLP 특별자산 펀드’는 셰일에너지 등 미국내 원유·가스 등을 운반하는 송유관 및 저장시설 등의 인프라사업을 영위하는 미국 MLP(마스터합자조합, Master Limited Partnership, 이하 MLP)에 투자하는 공모펀드이다. 추가적인 가입과 환매가 자유로운 추가형, 개방형이다.

셰일에너지는 그간 채굴의 어려움과 경제성 부족으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수압파쇄법, 수평시추법 등의 기술발달로 경제성을 확보함으로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기존의 석탄과 전통적인 시추방식의 석유를 대체할 차세대 에너지로 부각, 본격적으로 개발·생산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산업이다.

따라서 원유·가스 생산량 증가에 따라 이를 수송하고 저장할 신규 인프라(송유관, 저장탱크 등)시설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생산물량 처리를 위해서 2025년까지 미국 전역에서 1000조원의 설비투자가 예상되고 있다. 현재 미국 내 에너지인프라사업이 셰일에너지 개발에 따른 최대 수혜 산업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MLP는 에너지인프라 사업에 투자하도록 미정부에서 법인세를 면제해주고 있는 합자조합으로 그 지분이 증시에 상장되어 거래되고 있다. 2013년말 기준 MLP종목수는 총120개로 시가총액은 약 600조원 규모이며, MLP투자 펀드규모도 약 60조원에 달한다.

MLP는 일반적으로 총시설용량의 70~80%에 대해 3~10년에 달하는 계약기간 동안 송유관, 저장시설 등을 이용하고 지불하는 인프라 사용료를 수익으로 하기 때문에 에너지 가격변화에 영향을 덜 받으면서도 꾸준한 배당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미국 내 법인세가 면제되고, 매 분기마다 인프라 사업에서 발생한 수익의 대부분을 분배한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시가배당률 연 6% 수준의 배당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또한 증시에 상장되어 있어 주가상승으로 인한 매매차익까지 가능하다.

‘한국투자 미국MLP 특별자산 펀드’는 MLP를 직접 보유하지 않고 총 수익 스왑계약(기초자산에서 발생하는 모든 현금흐름을 이전시키는 계약)을 통해 MLP 포트폴리오의 배당과 매매에 따른 수익을 그대로 취하는 구조로 운용하게 된다.

이를 통해 MLP를 직접 보유시 미국과 국내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세금이슈(미국내 배당세35%, 국내 매각차익22%)를 극복하고 국내에서의 세금(수익의15.4%)만 부과되어 절세효과까지 가능하다. 스왑계약은 국제신용등급 A등급의 글로벌 IB인 모건스탠리와 체결하였다.

또한 미국 현지에서 3조원 이상 규모의 MLP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쿠싱 자산운용사(Cushing MLP Asset Management)와의 협업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선정한다. 120개의 다양한 MLP종목의 옥석을 가려 30개 수준의 종목에 투자하여 차별적인 성과를 추구하기 위한 운용전문성을 높인 것이다.

서철수 한국투자신탁운용 실물자산운용본부  CIO는 “세계 셰일에너지 매장량 2위인 미국은 안정적인 법 제도와 자원 개발에 필요한 높은 기술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MLP에 대한 운용 경험이 풍부한 미국 현지 운용사를 통해 투자 종목선정을 함으로써 전문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자산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기에 유용하고 장기적인 시중금리+알파(α)를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 미국MLP 특별자산 펀드’는 외화 자산의 60%~80% 범위에서 환헤지 할 계획이다. 환매 수수료는 30일 미만 이익금의 70%, 30일 이상 90일 미만 이익금의 30%를 징구한다.

상품에 대한 가입 및 문의는 한국투자증권, 하나은행, KB은행(PB센터 및 STAR TABLE라운지), 현대증권, SK증권 전국 지점에서 가능하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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