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수미 기자] 대원미디어가 반다이코리아 주식 6만주를 66억원에 남코반다이홀딩스에 매각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에 대원미디어는 투자 15년만에 22배의 투자수익을 거뒀다.
매각 지분은 대원미디어가 지난 2000년 일본과 국내시장 공동진출을 위해 반다이코리아를 설립할 당시 전략적 투자형태로 참여한 것으로 약 6만주를 3억원에 취득한 것이다.
대원미디어 관계자는 "이번 반다이코리아의 보유주식 매각은 일본 남코반다이의 요청으로 진행됐다"며 "그동안 남코반다이 본사는 해외 진출시 100% 지분확보 형태로 해외법인을 설립해왔지만 국내 반다이코리아만 당사와 합작형태로 돼 본사 경영방침에 따른 타법인 보유지분의 정리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대원미디어는 반다이코리아의 유명 캐릭터 및 콘텐츠에 대한 국내 판권 확보를 바탕으로 완구, 게임, 애니메이션에 대한 로열티 비즈니스를 영위해왔다. 특히 건담, 파워레인저 등 킬러 콘텐츠에 대한 신규시리즈가 지속되면서 협업 마케팅은 더욱 강화될 방침이다.
함욱호 대원미디어 대표이사는 "반다이코리아의 보유지분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남코반다이 본사와의 파트너쉽 강화를 견인하게 됐다"면서 "강화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향후 창작 애니메이션의 글로벌 마케팅 활동과 신규 콘텐츠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오수미 기자 (ohsum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