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반정부 시위로 실각한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전 대통령 사저 인근서 발견된 군 내부 문건에 수도 키예프 시위대 진압을 위해 군부대 투입 계획이 담겨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발견된 문서에서 야누코비치 정권이 대규모 시위대 진압을 위해 군 투입을 계획했으며, 실제로 지난 목요일 2500명 군병력에게 수도 결집 명령을 내렸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문건에는 시위 진압 과정서 시위대를 향해 총격을 가한 저격수들이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인 '오메가' 소속원이라는 정보도 포함됐다.
우크라이나의 한 기자가 발견해 온라인상에 올린 문건에는 대통령의 호화로운 생활 역시 그대로 드러나 비난을 샀다.
대통령 사저 '메쥐히랴'에서 발견된 문서와 영수증에는 국가 부도 사태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도 수백억원을 들여 저택을 꾸민 정황도 드러났다.
FT는 이번에 공개된 문건들로 인해 우크라이나 야권이 야누코비치 대통령을 대량학살 모의 혐의로 재판에 세우려는 계획에 힘이 실릴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