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대중문화부] 대한체육회(회장 김정행)가 2014 소치올림픽을 마치고 돌아오는 선수들을 위해 마련한 수제 초콜릿 메달이 논란을 빚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25일 공식홈페이지에 올린 보도자료를 통해 “25일 오후 3시 입국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단에게 해단식에 앞서 국민행복 금메달 및 화환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대한체육회가 전달할 국민행복 금메달은 특별 제작된 금메달 모형 수제 초콜릿이다. 대한체육회는 “초콜릿 메달은 지름 9cm, 두께 1cm이며, 이규혁, 김연아 선수에게는 최다 동계올림픽대회 참가 및 은퇴를 기념하는 의미로 지름 12cm, 두께 1cm의 더 큰 메달이 증정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차갑다. 소치동계올림픽 3관왕 빅토르 안(러시아)의 귀화를 둘러싸고 한국빙상연맹에 불신이 깊은 데다, 김연아의 판정에 대해 연맹과 체육회 차원의 초동대처가 늦었다는 원망이 큰 상황에 초콜릿 메달은 난센스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오늘의 유머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돈이 없나, 초콜릿이라니 참” “누구 머리에서 나온 생각인지 궁금하다” “아이디어 낸 놈 월급 초콜릿으로 줘라” 등 쓴소리가 이어졌다.
한편 소치동계올림픽에 참가했던 대한민국 선수단은 25일 오후 3시30분 전세기편으로 금의환향했다. 체육회가 예고했던 초콜릿 메달은 선수단 본단에 예정대로 분배됐다. 선수단은 인천국제공항 1층 밀레니엄홀 야외무대에서 4시부터 40분간 해단식 및 기자회견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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