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유발효과 3만4천여 명 전망
[뉴스핌=이연춘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대구 경북 지역 발전에 팔을 걷어 부쳤다.
신세계그룹이 24일 대구 경북 지역 최초로 들어서는 초대형 도심 복합쇼핑몰의 첫 삽을 뜬다. 이번 착공은 2010년 8월 신세계가 '동대구역 복합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에 당선된 뒤 4년여 만의 일이다.
신세계 측은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공사는 오는 2016년 하반기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총 8000억여원을 투자하는 만큼 이번 대형 프로젝트가 대구 지역 경제 회복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사 이후에 발생될 고용 창출에 의한 경제 효과도 이에 못지 않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오는 2016년 하반기 복합환승센터가 문을 열게 되면 6000여명의 직접 고용 창출은 물론, 2차 고용도 1만 2000여 명에 이르러 총 1만 8000여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대규모 고용 유발 효과에 따른 인건비 등 막대한 자금이 지역 내에서 순환할 경우, 이를 바탕으로 한 경제 활성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용진 부회장은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는 국내 최초의 민자개발사업인 만큼 반드시 성공사례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국내 관광 사업을 선도할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의 대구 진출로 대구 상권의 지도가 경북을 중심으로 한 광역상권으로 크게 변모될 전망이다. '동대구 복합환승센터'가 본격적인 영업을 펼치게 될 2017년이 되면 대구 백화점업계 시장의 규모는 2조 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세계 측은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는 개점과 동시에 압도적인 규모를 앞세우며 지역 1번 점으로 도약해 신세계 충청점과 함께 중부상권을 장악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강남점, 경기점을 중심으로 한 경기상권, 대구점, 충청점의 중부상권, 센텀시티점, 광주점의 남부상권으로 신세계 상권 광역화 전략의 방점을 찍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신세계는 지난 2012년 5월 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를 설립하고 현재까지 부동산 매입 등을 위해 1400억 여 원의 자본금을 출자했다. 본격적인 개발에 따라 자본금은 2000억 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자본금 규모로는 대구은행, 대구텍 등과 함께 대구 최대의 지역 기업이 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