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g.newspim.com/content/image/2014/02/23/20140223000018_0.jpg)
[뉴스핌=강필성 기자] 롯데쇼핑(대표 신헌)이 올해 창립 35주년을 맞아, 지난 발자취와 혼이 담긴 기념 화보집을 발간한다고 23일 밝혔다. 총 320페이지 분량의 이 화보집에는 1979년부터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유통산업을 이끌어온 롯데쇼핑의 역사가 담겨있다.
창립 이래 회사의 행적을 주로 글로 기록해 발간하는 사사(社史) 대신, 롯데쇼핑은 사진과 일러스트 등을 활용한 화보집을 제작해 35주년을 기념한다. 임직원 및 고객들이 보다 재미있게 롯데쇼핑의 지난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화보집에서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시네마가 걸어온 길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롯데쇼핑은 보다 생생한 역사의 순간이 담긴 사진들을 구하기 위해 전·현직 임직원들을 수소문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고객들의 우수 사진작품 8개도 함께 실었다. 기념 화보집 준비를 위해 지난해 11월 22일부터 12월 15일까지 진행한 이 사진 공모전에는 3000개가 넘는 작품이 접수될 정도로 고객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루마니아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Aitch(에이치)도 참여했다. 선명한 색상을 활용, 전통적인 느낌을 주는 일러스트를 통해 롯데쇼핑의 역사적인 사건을 아름답고 따뜻하게 표현했다.
화보집에서는 1975년 백화점 등의 건립을 위해 매입했던 소공동 대규모 부지의 모습, 1979년 롯데쇼핑센터(롯데백화점 본점) 개점 당시 테이프 커팅식에 참가한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모습부터 시작해, 롯데쇼핑의 기념비적인 기록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끊임없이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일에 도전해온 롯데쇼핑의 면모를 보여주는 ‘최초’·‘최대’의 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1980년 국내 최초로 백화점 최상층부에 배치해 선보였던 식당가 오픈 당시의 신문광고를 볼 수 있다. 이 최초의 시도는 향후 백화점 매장 구성의 기본으로 자리잡았다. 또 1988년 당시 동양 최대규모(3만 6390m²)로 확장 개관한 본점과, 세계 최대규모를 인정받아 기네스북에 오른 잠실점 초대형 샹들리에(높이 11.7m, 폭 6.6m) 및 광복점 실내 음악분수(높이 21m, 수조 폭 16m)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과거 본점 앞에 설치됐던 아시아 최대규모의 오벨리스크와 ‘롯데 1번가의 명물’로 사랑 받았던 스테인드글라스도 볼 수 있다.
사진을 통해 역사적인 사건들을 돌아볼 수 있다. 먼저 1992년 롯데백화점 영국 상품전 개막식에 참석한 다이애나비의 모습과 당시 일화를 살펴볼 수 있다. ‘추억의 사은품’ 사진도 있다.
1980년 창립 1주년 행사 기념 행사 당시에는 고객들로부터 인기가 높았던 ‘롯데껌’과 ‘롯데소시지’를 제공했다. 1997년에는 획기적인 마케팅으로 최신형 휴대폰을 사은품으로 제공했는데, 고객들의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이틀 만에 품절됐다. 이에 대한 양해를 구하는 안내문을 게재했던 신문광고도 실렸다.
글로벌로 뻗어나가는 롯데쇼핑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롯데쇼핑은 2007년 러시아 모스크바에 롯데백화점 해외 1호점을 오픈하며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모스크바점은 국내 백화점업계 최초로 해외에 진출한 사례였다. 롯데마트는 2007년 중국을 시작으로 해외시장에 처음 진출해 2010년에는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해외 100호점을 달성한 바 있다.
롯데쇼핑 35주년 기념 화보집은 롯데백화점 홈페이지 내 홍보관을 통해 24일부터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기획부문장 조영제 이사는 “창립 35주년을 맞이해 고객과 임직원들이 롯데쇼핑의 지난 역사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념 화보집을 제작하게 됐다”며 “의미있는 순간들을 반추해봄으로써 롯데쇼핑의 미래를 조망하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