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은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제휴를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다국어 사전을 PC와 모바일앱을 통해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다음은 지난해 8월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체결한 다국어 사전 업무 제휴를 바탕으로 한국외대 출판부가 개발한 19개 언어 사전을 다음 사전을 통해 서비스하게 됐다.
한국외대 다국어 사전의 주표제어는 총 117만개이며 부표제어를 합하면 총 230만개에 이른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언어는 ▲아시아권 6개(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힌디어, 아랍어, 페르시아어, 태국어) ▲유럽권 12개 언어(프랑스어, 스웨덴어, 네덜란드어, 체코어, 헝가리어, 폴란드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 포르투갈어, 루마니아어, 터키어, 스페인어) ▲아프리카권 1개 언어(스와힐리어) 등이다.
이로써 다음은 기존 제공되던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에 신규로 19개 언어가 추가돼 총 23개 언어, 25종(영영, 한자 포함)의 어학사전을 제공하게 됐다.
특히 태국어와 페르시아어, 헝가리어, 루마니아어는 국내 최초로 온라인에서 제공된다. 스페인어는 추후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다음은 다국어를 서비스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불편함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편의 장치도 마련했다.
우선 이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사전을 최대 6개까지 선택할 수 있는 언어 설정 기능을 지원한다.
본인에게 불필요한 언어는 제외하고 꼭 필요한 언어의 검색 결과만 골라서 볼 수 있다. 모바일앱에서는 이용자가 사전의 순서를 원하는 대로 배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음은 또 알파벳으로 입력하기 어려운 힌디어, 아랍어, 페르시아어, 태국어, 러시아어 이용자들을 위해 각 언어에 최적화된 웹 키보드를 별도로 제공한다.
알파벳을 사용하는 언어라도 이용자가 검색창에 e를 입력하면 é, ë. ê 등 해당 언어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형태의 e를 자동으로 제시해준다.
이 외에도 다음은 이용자들이 사전의 출처를 자주 혼돈하던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 서비스 우측 상단에 금성출판사, 한국외국어대학교 등 출판사를 명확하게 표시했다.
다음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출판부를 시작으로 제휴 출판사와 상생 모델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정철 다음 지식서비스기획팀장은 "외국어 사전으로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만한 곳이 없다"며 "알파벳 26자로 모든 사전 검색이 가능케 했고 23개 언어를 제공하지만 본인이 즐겨 사용하는 언어만 설정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편의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