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의 건설 경기가 한파의 영향으로 예상보다 크게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각) 미 상무부는 1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가 연율 기준 88만건을 기록, 전월대비 1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95만건을 크게 하화하는 것으로 감소폭 기준으로도 지난 2011년 2월 이후 약 3년래 최대치다.
건축 허가 건수도 전월보다 5.4% 줄어든 93만7000건을 기록해 예상치를 하회했다.
다만 12월 주택 착공 건수는 기존의 99만건에서 104만8000건으로 상향 수정됐다.
이같은 주택 시장의 급랭 분위기는 약 20여년만에 닥친 한파와 폭설의 영향이 가장 컸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고용시장이 올해 꾸준한 개선세를 보이면서 주택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도 제기되고 있다.
리젠스 파이낸셜의 리차드 무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의 회복세가 많은 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올해 주택 경기가 강한 흐름을 타지는 못하겠지만 개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달까지 한파가 이어지고 있어 4월 초까지는 펀더멘털 자체에 어떠한 변화가 있는지에 대해 확실히 알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