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여자피겨 쇼트프로그램에 나서는 김연아의 경기 시간은 20일 새벽 2시24분. 하지만 마지막 선수의 연기가 끝나는 시간은 무려 2시간 이상 뒤인 새벽 4시30분경이다. [사진=뉴시스] |
김연아 경기 시간 최대 관심사 떠올라
[뉴스핌=대중문화부] 은퇴를 앞둔 피겨여왕 김연아의 현역 마지막 쇼트프로그램 경기 시간이 관심사다.
김연아는 19일 오전(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드레스 리허설에서 최고조의 컨디션을 보여주며 올림픽 2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드레스 리허설에서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어릿광대를 보내주오(Send in the Clowns)'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흐르는 곡에 몸을 맡긴 김연아는 트리플 러츠와-트리플 토루 컴비네이션,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 등 주무기인 점프와 스핀을 마지막으로 점검했다.
김연아의 경기 시간은 앞서 밝혀진 것처럼 한국시간으로 20일 새벽 2시24분이다. 19일 국내 스포츠팬들은 김연아의 경기 시간에 맞춰 일어나기 위해 일찍 자는 진풍경도 연출했다.
하지만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 1위를 확인하려면 그의 경기 시간보다 훨씬 늦은 이날 새벽 4시까지 깨어 있어야 할 전망이다. 김연아의 실력이야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지만 라이벌의 경기가 뒤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김연아에 막혀 최고의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했던 아사다 마오(일본)은 20일 새벽 4시20분 가장 마지막으로 쇼트프로그램에 나선다. 올해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의 새 라이벌로 깜짝 등장한 러시아 신성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의 경기는 새벽 3시47분 예정됐다. 두 사람의 경기 시간은 김연아에 비해 각각 2시간과 1시간가량 늦다.
한편 김연아의 올림픽 2연패와 관련, 전설의 피겨스타 카트리나 비트는 “김연아의 드레스 리허설이 무척 인상 깊었다”며 “특별한 실수만 없다면 김연아는 세계 세 번째 올림픽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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