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해커들이 SW 업데이트 체계의 취약점을 악용해 악성코드를 대량으로 확산시키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SW 업데이트 체계 보안 가이드라인을 배포한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해커들은 정상적인 SW 업데이트 과정에 개입해 대량의 PC를 악성코드에 감염된 좀비 PC로 만들고 DDoS 공격 및 디스크를 삭제하는 방법을 통해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미래부는 원천적인 문제해결과 청정한 ICT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난 3월부터 국가보안기술연구소와 공동으로 국민들이 주로 사용하는 SW의 업데이트 체계를 점검했으며 발견된 보안 문제점이 재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SW 업데이트 체계 보안 가이드라인을 개발·배포한다.
미래부와 국보연이 지난 3월부터 국내 주요 SW 제품의 업데이트 체계를 점검한 결과 5개 기업 SW 20종에서 제2의 3․20 사이버공격을 유발할 수 있는 취약점이 발견되어 긴급 개선 조치를 취했다.
발견된 취약점은 업데이트 서버가 해킹당하는 경우 해당 SW 사용자 PC 전체에 악성코드를 유포·확산시킬 수 있는 치명적인 수준이었으며 이를 해당기업에 알리고 긴급 보안패치를 수행했다.
SW 업데이트 체계 보안 가이드라인은 SW 개발기업뿐만 아니라 국가·공공기관에 도입되는 SW 제품의 업데이트 체계에 대한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SW 업데이트 체계 보안 가이드라인은 SW 개발 기업에서 자동 업데이트 기능 개발 시 준수해야 할 보안 항목 및 주의사항을 따르지 않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 해킹에 악용된 사례 및 문제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한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SW 업데이트 체계 보안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하는 파일에 대한 서명 검증 모듈을 개발하여 무료 배포함으로써 웹하드 기업 등에서 업데이트 파일의 안전한 배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W 업데이트 체계 보안 가이드라인 및 서명 검증 모듈은 미래부 홈페이지 보도자료 게시판 또는 KISA 보호나라 홈페이지 자료실 게시판을 통해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오승곤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과장은 "정부는 이번처럼 기업 제품들의 보안 수준 향상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기업들은 제품의 보안 수준 제고 활동을 적극 수행해야 하며 그 결과를 국민들의 알 권리 차원에서 공개함으로써 정부 기업 국민의 보안 수준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