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중국 기업자본 글로벌 투자 시장 '쓰나미'

기사입력 : 2014년02월18일 14:55

최종수정 : 2014년05월30일 16:04

부동산 이어 요식업 문화 오락 등 증가세

[뉴스핌=조윤선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로 세계 투자가 위축된 와중에도 중국기업(자본)의 해외 투자는 계속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증가와 함께 요식업 문화 오락 등 3차산업 해외 투자가 늘고 있고 투자 지역도 중동 아프리카 등지로 다변화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카페 '시크릿레시피' 매장 사진.[출처=바이두(百度)]

중국의 투자회사 푸싱그룹(復星集團·Fosun)은 최근 산하 펀드 자회사를 통해 말레이시아 카페프랜차이즈 '시크릿레시피(secret recipe)'에 2억여 위안(약 351억원)을 투자,  2대 주주의 지위를 확보했다.

푸싱그룹은  작년 10월 뉴욕 맨해튼에 있는 고층빌딩 '원 체이스 맨해튼 플라자'를 인수하는 등 줄곧 해외 부동산 인수에 주력했으나 이번에 처음 해외 요식업 프랜차이즈 투자에 나서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1997년 설립한 시크릿레시피는 동남아 최대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카페로 케익과 특색있는 양식 메뉴, 동남아식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중국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등 10개국과 지역에 300여개의 체인점이 운영되고 있다.

궈광창(郭廣昌) 푸싱그룹 회장은 "향후 중국은 세계 최대의 중산층 소비자를 보유한 소비 대국이 될 것"이라며 "중산층과 관련한 외식 등 소비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해외 외식업체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푸싱그룹은 시진핑(習近平) 지도부가 부정부패 척결을 강조하면서 중국내 요식업계 영업이 크게 위축되자 해외 요식업 투자에 주력하면서 특히 대중적 외식분야인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카페'  등 요식업 틈새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다.

출처: 중국 상무부, 그래픽: 송유미 기자.
중국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17일 세계적으로 대외 투자가 감소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이처럼 푸싱그룹을 비롯한 중국 기업의 대외투자는 오히려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2012년 말까지, 중국의 대외직접투자 누계액은 5319억4000만 달러(약 566조원)로 집계됐다. 2012년 신규 대외투자규모는 878억 달러에 달해, 중국은 처음으로 세계 3대 대외투자국으로 부상했다. 2013년 중국 국내 투자자가 세계 156개국과 지역에서 투자한 외국업체도 5090개에 이른다.

2013년 해외 비(非)금융 기업에 투자한 금액만 전년 동기대비 16.8%증가한 901억7000만 달러에 달했다.

중국 기업의 해외투자가 과거에는 2차 산업에 집중됐다면, 작년부터는 문화, 오락, 요식업 등 3차 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중국 매체는 전했다.

선단양(沈丹陽) 중국 상무부 대변인도 올 1월 정례 브리핑을 통해 건축업과 문화스포츠·오락 분야의 대외투자가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건축과 문화스포츠·오락 분야의 2013년 해외투자는 전년보다 각각 129.1%, 102.2% 급증했다.

이밖에 도소매 업종과 제조업, 부동산 분야에 대한 중국기업의  해외 투자도 여전히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화조보(南華早報) 등 중국 매체는 부동산 컨설팅업체 CBRE를 인용해 2013년 중국의 해외부동산 투자가 80억 달러(약 8조5000억원)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2년 20억 달러였던 투자 규모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CBRE는 상당수의 중국 자본이 북미와 유럽, 중동, 아프리카로 흘러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북미 부동산 투자는 2012년 5억 달러 미만에서 2013년 25억 달러로 크게 늘었다. 같은기간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 규모도 10억 달러에서 30억 달러로 증가했다.

중국 자본은 최근 제주도 부동산에도 손을 뻗치고 있다. 얼마전 투자전문회사 란딩그룹(藍鼎集團)과 부동산 업체 신화롄그룹(新華聯集團)이 제주도에 호텔리조트를 건설키로 해 국내외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전문가들은 2009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미국과 유럽 부동산 시장에 투자 기회가 속출하면서, 중국 기업이 세계 부동산 투자에 적극 나섰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보험사의 해외 주요 도시 부동산 취득에 대한 규제를 완화한 점도 중국기업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폭증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일례로 중국 핑안(平安) 보험은 작년 7월 영국 런던의 로이드 빌딩을 2억6000만 파운드(약 4633억원)에 매입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의 해외 인수합병(M&A) 사례 중 성공률은 40%로, 절반도 채 안된다며 해외 투자 리스크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일각에서는 미국 서브프라임 위기와 유럽 채무위기 이후 위축된 세계경제에 중국 해외투자가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긍정적인 주장도 제기됐다.

중국 해외투자가 세계 경제의 활력소가 되는 동시에, 점차 달러가 아닌 위안화를 통한 투자가 늘어나면서 위안화 국제화가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해외투자가 고속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2020년 투자 규모가 1조 달러(약 1064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