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다음, 매출 영향 없어
[뉴스핌=서영준 기자] 검색과 광고의 구분 강화 조치가 포털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와 다음은 지난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검색광고 매출이 오히려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매출 하락에 대한 우려를 씻어냈다.
17일 포털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4분기 검색광고 매출 362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6.2% 성장했다.
다음 역시 지난 4분기 검색광고 매출 14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했다.
양대 포털의 검색광고 매출은 검색과 광고의 구분 강화로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을 뒤집은 것이다.
네이버와 다음은 검색과 광고 영역 구분을 강화하라는 미래창조과학부의 권고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검색광고 영역에 배경색을 넣는 등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평소 선택하던 검색결과가 광고임을 인지한 이용자들의 광고 선택이 줄어 매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측했다.
이용자들은 그러나 이러한 조치에 상관없이 광고를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로 인식, 예전과 같은 이용행태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이전부터 AD 마크를 노출하는 등 검색과 광고의 구분 노력이 먹혀든 결과로 파악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용자 검색 의도에 맞춰 검색광고가 노출되는 등 광고가 정보로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의 경우 전체 검색 중 광고가 노출되는 검색은 30% 정도"라며 "광고 위치도 사용자의 검색 의도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