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의) '확정'과 '가능성', 회계적으로 하늘과 땅 차이"
[뉴스핌=김선엽 기자] 홍기택 KDB금융그룹 회장 겸 산업은행장이 대우건설의 분식회계 논란과 관련해, 분식회계 가능성은 높지 않으며, 산은이 분식회계를 눈감은 것은 더더욱 아니라고 못받았다.
대우건설이 분식회계를 했다고 주장하는 자료는 착공 예정 사업과 관련해 손실 규모를 여러가지 시나리오로 나눠 예측한 것으로 회계자료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11일 열린 신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홍 회장은 "대우건설이 분식회계를 했다고 주장하는 자료는 대우건설에서 리스크 차원에서 만들어 놓은 자료"라며 "대우건설에서 자체적으로 착공이 예정인 것 또는 착공은 했지만 초기단계인 건설 사업에 대해서 향후 손실이 어디까지 발생한 것인가를 리스크 차원에서 예측한 자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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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 손실이 확정되서 인정된 경우와는 큰 차이가 있다. 확정과 가능성은 회계적으로 하늘과 땅 차이다"라며 "이 정보는 이미 회계법인 간에 공유된 것이며 회계분식 관련된 새로운 정보라고 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일부 언론은 대우건설이 회계 조작을 통해 최대 1조7000억원 규모의 부실을 감춰온 ‘분식회계’ 정황이 포착됐으며 금감원이 관련 자료를 입수해 회계 조작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산은이 이미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홍 회장은 "만약 분식으로 인정되면 당연히 산은에도 책임이 있겠지만 우리가 보기에 그렇게까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